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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빛/회의

(4/23) 활동조와 식사조가 나뉘어 더욱 구체적이게 된 회의

 

  오늘 소빛 회의에서는 식사조와 활동조가 나뉘어 각각 2시와 4시에 만나 따로 회의를 하였다. 식사조에서는 식사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 캠프 당일 식사 당번 등을 정하기로 하였고, 활동조에서는 캠프를 하면서 우리가 하게 될 게임 즉 체육대회나 보물찾기 등을 더욱 재미있고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계획을 짰다. 오늘은 특히 식사조 때 민서언니가 도와줌으로써 쉽게 끝낼 수 있었다. 비록 민서언니는 캠프에 가진 않아 다음을 기약했다.

 

  먼저 2시에 일찍 만나 회의를 했던 식사조의 내용이다. 내가 식사조이다 보니깐, 가능하면 이름을 꼭 외워야겠다 싶어 열심히 외웠다. 성보오빠는 시간이 안 되어 오질 못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다 왔다. 식사조에는 영태, 동욱, 태섭, 은희, 해원, 성보가 있는데, 성보오빠는 알다시피, 그리고 소정이라는 언니는 캠프를 안 가겠다 전했고, 추가로 원래 활동조였던 준영이라는 오빠가 식사조로 바꾸었다.

 

  먼저 요리가 필요한 재료들을 나열하여 적기 시작하였다. 우리들이 하게 될 주 메뉴들은 닭볶음탕, 어묵탕, 김치볶음밥이 있다. 나머진 3일 날 아침에 스스로 먹거나, 2일 날 저녁에는 삽겹살 파티이다. 닭볶음탕에 자신있다는 영태오빠는 닭볶음탕에 들어갈 주재료들을 적었고, 다른 사람들은 어묵탕과 김치볶음밥에 들어갈 간단한 재료들을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재료를 적을 때는 각 주 메뉴들 사이에 겹치는 재료나 조미료, 소금, 간장 등의 재료들은 묶어서 어림잡아 양을 생각해 두었다.

 

 

 

  대강 닭볶음탕에는 감자, 당근, 닭, 고추장, 후추 등이 들어가고, 어묵탕에는 어묵, 멸치, 청량고추 등이 들어가며, 김치볶음밥에는 김치, 밥, 햄, 치즈 등을 넣기로 하였다. 나머지 반찬으로 만들 비엔나소시지나 동그랑땡도 적어 두었고, 삽겹살, 밥, 물 같이 많은 양이 필요한 재료들은 어림잡아 그냥 27인분(우리 캠프에 참가하는 인원의 수)으로 적어 두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중요한 도구들 칼, 도마, 뜰채, 접시, 컵 등은 일회용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사고, 집에서 가져 올 수 있는 것은 가져 오기로 하였다.

 

  또한 지난 남해 캠프처럼 김치가 비싸고, 쉽게 구해 올 수 있을 것 같아 해원이 오빠가 가져 오기로 하였고, 나는 멸치 한 주먹, 그리고 그 외 삽겹살 파티 때 필요한 가스버너는 영태 오빠 한 개, 성보오빠는 예약, 불판은 나, 성보오빠 예약, 만약 성보오빠가 안 될 시에는 혜원쌤이 가져오도록 하였다. 이번에도 집으로 돌아갈 때 양손이 무거울 듯싶다.

 

  그리고 캠프 당일 날 각 식사 당번을 식사조 안에서 정하기로 하였다. 이번에는 우리가 식사를 3번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두 개의 조로 나누어 각각 2개씩 할 수 없게 되어, 각각 원하는 주 메뉴를 2개 선택하도록 하였다. 주 메뉴 닭도리탕, 오뎅탕, 김치 볶음밥이 있는데, 먼저 닭볶음탕은 영태, 성보, 태섭, 승훈, 동욱, 준영이고 오뎅탕은 해원, 은희, 승훈, 동욱, 준영 성언이며, 김치 볶음밥은 은희, 태섭, 성보, 해원, 영태, 성언이다. 하지만 오지 않아 우리의 생각대로 정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이번 주 목요일 캠프 마지막 회의 때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원래 다음 주 월요일 4월 29일에 예정되었던 장보기가 캠프 바로 전날 4월 30일로 바뀌고, 이번 장보러 갈 사람을 정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우리가 27명 정도 가기 때문에, 카트는 또 얼마나 끓어야 되며 양은 또 얼마나 될까 싶어 식사조는 전원가기로 하고 활동조에도 구입해야할 준비물들이 있기 때문에 활동조 몇 몇이 더 가기로 하였다.

 

 

  두 번째로 4시에 시작한 활동조의 회의 내용이다. 활동조는 우리가 캠프에 하게 될 게임에 대한 규칙, 계획, 방식 등을 정하도록 하였다. 활동조에서는 담력체험, 보물찾기, 런닝맨, 체육대회를 각각 생각해야 되었는데, 런닝맨과 체육대회가 같은 시간에 있고, 런닝맨이 재미없을 것 같다는 의견에 런닝맨을 없애고 4시간정도 오로지 체육대회를 하기로 하였다.

 

  먼저 담력훈련은 활동조에서 귀신 분장을 5명이 하기로 하였고, 그리고 보물찾기는 포스트잇으로 쪽지를 만들어 당첨인지 벌칙인지 알지 못하는 단어나 표식을 두어 벌칙일 경우 설거지, 야식 뒷정리, PT체조 10회, 노래 부르기, 하루 동안 막내하기, 간지럼 태우기 10초, 개인기하기(삼겹살파티 때), 팀원들한테 90도로 인사 등 다양한 벌칙이 나왔다. 하지만 벌칙만 나온 상황. 당첨에 대한 이야기를 못하고 더 이상 머리아파 보물찾기는 잠시 넘겨 두었다.

 

  마지막으로 체육대회에 대한 내용은 꽤 많이 나왔는데, 런닝맨을 없애고 더 많은 내용을 생각해야 해서 다양한 의견을 모두 적었다. 혜인 쌤이 말한 짝 피구(한사람은 맞고 한사람은 맞으면 안 되는 2명씩 짝을 지어 하는 피구), 복불복 달리기, 범인 찾기(여러 사람 중 다른 음식을 먹는 사람을 찾는 게임), 멀리뛰기(세발뛰기), 림보, 짝 만들기(노래 부르다가 호명되는 숫자끼리 뭉치는 게임) 등 정말 많이 나왔다.

 

  일단 짝 피구는 여여, 남남끼리 짝을 지어 하는 피구로 지난 캠프 때 재미없었다는 피구를 조금 수정했다고 보여 진다. 그리고 복불복 달리기는 와사비를 넣은 롯데샌드, 소금물을 먹고 참아야 하며 운이 좋으면 그냥 롯데샌드와 물이 나올 수 있다. 범인 찾기는 여러 사람 중에서 신 레몬이나, 마늘, 고추 등을 먹은 사람을 찾는 것인데, 먹지 않은 사람이 먹은 척 할 수 있고, 먹은 사람이 안 먹은 척 할 수 있으므로 상대팀은 신중해야 할 것이다.

 

  멀리뛰기와 림보는 대표가 게임에 참여해 말 그대로 그 게임을 이기면 되며, 마지막으로 짝 만들기는 호명되는 숫자끼리 모여 살아남아야 하는 게임이다. 물론 그 호명되는 수끼리 모인 안에서 나와 있으면 아웃이 되는 것이다. 4시간동안 하기에 많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양한 게임을 하며 충분히 4시간을 적당히 채울 수 있다고 생각을 하였다. 다음으로 필요한 준비물에 대해 내용을 적었다.

 

  필요한 준비물은 게임에 필요한 여러 가지로 적었는데, 장볼 때 활동조도 가야 할 듯싶다. 범인찾기에 필요한 레몬 3개, 고추가 있고, 보물찾기에 필요한 종이, 볼펜 그 외로 노끈 1개, 스피커가 필요하다. 더 많은 준비물이 더 예상되지만, 시간이 마칠 시간에 다가가고, 활동조가 머리가 뻐근하다고 푸념을 늘어놓는 바람에 활동조의 회의는 이쯤에서 끝을 맺었다.

 

  오늘 이렇게 활동조, 식사조가 나누어 깊은 회의를 했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고, 확실하지 않는 부분이 매우 많아서 걱정이 조금 된다. 다음 회의 때는 부디 정확하고 마지막 회의인 만큼 더 신중하게 회의에 임했으면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