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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빛/캠프

[지리산 캠프 답사-1] 어느 곳보다 지리산이 가장 예뻐보이는 날

 

  4월 22일 우리는 캠프 사전 답사를 위해 아침 9시 반에 모였다. 이 날 답사는 은정쌤, 혜인쌤, 나, 진환이 오빠가 가게 되었고, 목적지는 지리산 구석구석 캠프 때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관광지와 우리가 자게 될 지리산 국립 자연휴양림이다. 이 날 나는 일찍 센터에 도착한 뒤 곧장 지리산 근처 관광지와 식당 등을 찾아보았다. 혹시나 해서 함양군청에 관광지도오 신청해 두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찾다보니 어느새 11시가 다 되어 갔다. 우리는 얼른 은정쌤 차에 탑승했고, 나의 본격적인 멀미 신 강림이 시작되었다. 미리 먹어 둔 마시는 멀미약은 나에게 신의 강림을 잠시 멈추게 하였고, 다시 멀미의 증상이 보일 때 남아 있는 두 개를 더 먹었다. 멀미약이 오늘 따라 정말 고마운 날이었다. 그래도 멀미를 참을 만큼 재미있는 캠프 답사가 되었다.

 

1. 우리들의 식사

 

 

  점심과 저녁은 답사를 하면서 먹게 되었다. 점심은 함안휴게소에 있는 푸드 코너에 갔는데, 나는 콩나물 비빔밥을 먹었다. 콩나물이 차갑고 딱딱한 것이 비벼먹기 정말 어려웠다. 맛이야 물론... 별로였지만, 혜인쌤이 돈가스를 나눠주셔서 콩나물만 먹는 일은 면했다. 다음으로 저녁은 함양군청 근처의 식육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세상에서 가장 시원한 김치찌개였다. 다진 마늘이 듬뿍 올라갔고, 고기도 푸짐했다. 저녁이 제일이었다.

 

 

  이 식육식당은 연밭식육식당이라고 하는데, 사실 내가 블로그 팸투어를 갔을 때 마지막 날 마지막 식사를 했던 곳이다. 내 기억에 정말 오랫동안 남아서 가보자고 한 것이다. 여기서는 고기도 구워먹고 김치찌개도 먹을 수 있지만, 우리는 김치찌개만 시켰다. 그래도 얼큰한 것이 정말 맛있었다. 선생님과 진환이 오빠도 맛있다고 해서 이곳을 캠프 마지막 날 점심으로 먹게 되었다. 그 날도 모두가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2. 지리산 국립 자연휴양림

 

  지리산으로 가게 된 우리는 다른 펜션이나 숙소를 다 제쳐두고 국립 자연휴양림을 갔다. 국립 자연휴양림은 개인 펜션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숙소 환경도 좋다. 그래서 국립이라서 보단, 깔끔하고 저렴한 것이 좋아서라고 보인다. 남해 캠프 때도 남해에 있는 국립 자연휴양림을 가게 되었는데, 정말 우연일까 경상남도에 있는 3개의 국립 자연휴양림 중 지리산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지리산 국립 자연휴양림으로 도착한 우리들은 관리실에 물어 휴양림 지도도 받고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우리가 지내게 될 휴양관으로 갔다. 휴양관은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위로는 모두 숙소이다. 우리는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 안을 살펴보았고, 다음으로 2층으로 올라가 넓이가 다른 두 방을 살펴보았다.

 

  깔끔하고 어느 정도 넓어 보였다. 우리는 이번에 수가 꽤 많이 져서 총 4개의 방을 빌리도록 하였는데, 방이 하나 더 있는 큰 방과 방이 없는 작은 방을 보았더니, 앞으로 여기서 지내게 될 순간들이 머릿속에 상상이 된다. 부엌도 적당했고, 화장실이 정말 넓어서 마음에 들었다. 역시 씻을 때 불편함은 정말 참을 수 없는 것이다. 샤워 할 수 있는 공간을 본 나는 안심을 하며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숙소를 보고 우리는 따로 차로 이동하며 휴양림 위쪽으로 더욱 가보았다. 지리산이 높고, 나무들이 많아 남해보다 넓지는 못해 보였다. 그래도 가운데에 계곡이 흐르고 그 계곡을 넘을 수 있는 흔들다리도 있으며, 넓진 않지만 확실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운동장도 있다. 위로는 별채로 되어있는 숙소들도 보였는데, 겉으로 보아도 아늑하고 멋진 것이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

 

  휴양림 끝까지 올라가진 않았지만, 군데군데 화장실도 있고, 더 큰 체험관도 있어 휴양림에서 즐겁게 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숙소를 보고 내려오는 길은 올라오는 길 만큼 멀고 험했지만, 숙소를 본 이상 기대감이 더욱 커져 기분이 좋아 졌다.

 

 

 

지리산 캠프 답사-2는 다음 게시판을 봐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