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빛/회의

[정은희/기자] 8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기자 인턴쉽 체험 소감문

인턴쉽 소감문을 쓴 지 꽤 오랜된 것 같습니다. 뭔가 낯선 느낌이 드는 군요. 그래도 최대한 옛 기억을 떠올리며 써봅니다.


김훤주 기자님과의 안면으로 시작하게 된 경남이야기 청소년탐방대 활동은 참 우연한 기회로 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었고, 물론 대학 입시를 준비 중이라서 바빴지만 이런 기회 흔치 않으니깐요. 탓할 생각은 전혀 없고, 현재 대학입시에 몽땅 떨어진 저로서는 그래도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이 활동을 한 것을요.


이 활동 내용만 올리기 때문에 한 달에 15개의 글을 쓰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그래서 장기간 15개를 채우지 못하고 이 활동을 끝날 때까지 천천히 올렸는데요. 그래서 압박감도 덜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기자 인턴쉽을 할 때는 한 달 안에 무조건 지원비를 받고 싶어서 15개를 어거지로 썼었는데 이제는 그런 조급함도 없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느긋? 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앞으로 나가기 위해선 우리 센터의 도움은 최대한 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기자 인턴쉽을 다시하게 되었지만, 이것이 끝일 것 같습니다. 현재에 머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저를 센터에서 멀리하게끔 만들거든요.


솔직히 1년 동안 센터에 잘 나가지 않고 스스로 뭔가를 했음에도 1년 전보다 앞으로 나아갔다고 생각이 안 듭니다. 그런 대단한 기분이 안 듭니다. 그래도 이 활동을 했다는 것에 안심? 위로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 1년 동안 뭔가를 했구나. 아 씁쓸한 말인 것 같네요. (젠장 우울하잖아.)


다시 1년 동안 뭔가를 하려고 준비 중인데 오랜 자퇴생 생활이 지치는 하루입니다. 그래도 이런 일거리? 기회가 저를 움직이게 합니다. 이제는 그런 기회를 제가 스스로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