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하였느냐!여수캠프3일

소빛/캠프 2014.08.13 16:30

여수캠프 3일차 아침이 밝았어요

 

일찍일어나서 짐을챙기고 아침으로 빵을 먹은뒤  버스에올라탈 준비를 했답니다^^

 

버스에 올라타 제일처음으로 도착한 이곳은 여수 벽화마을이에요!

 

예쁜그림들이 벽에그려져서 눈을 즐겁게했답니다 같이 사진도찍고 구경도 했어요!

 

 

 

 

 

벽화마을을 둘러보다 그다음장소인 하멜등대쪽으로 이동했어요

하멜등대를 보러가기전 허기진배를 채우러 식당에 들어가서 점심밥을 먹었어요!

 

 그리고 하멜등대를 보러갔어요!

멀리서 봤을때도 크고 높아보였는데 가까이서보니 훨씬크고 높았답니다

 

한참둘러보다 버스에 올라탔어요 이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출발~!

중간에 휴게소에들러서 아이스크림도먹고 티비도 보고 잠도청하다보니 센터에 도착했어요!

 

 

 

동아리1실에 모여 캠프에대한 소감문을 적고 레크레이션에서 했던 시상식도했어요

그렇게 즐거웠던 여수2박3일 캠프를 마무리했답니다~

 

참잘했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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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였느냐!여수캠프2일

소빛/캠프 2014.08.13 16:07

여수캠프2일차

 

 

 

 

캠프2일차 아침은 시리얼과 구운빵이였어요 은정쌤이 준비해주셨어요~하트3

 

 

아침을 다먹은 남은빵으로는 토스트를 해먹었어요!

시중에서 파는것만큼 맛있었어요^^

아침을 다먹은뒤 자유시간을 가졌어요~

축하2

 

 

점심떄가 되자 맛있는 짜장밥과 국을 먹었어요!

 

그리고 뒷정리후 잠시뒤 물놀이 출발~!

고고씽

 

 

 

 

 

 

공놀이도 하고 장기자랑도하고 음악도 크게 틀어놓고 춤도추고~날씨는 굉장히 더웠지만 모두 즐겁게 잘놀았어요!

즐거워

 

한참을 놀다 오후4시가 되어서야 물놀이가 끝났습니다~

 

잠시뒤 저녁을 먹을려고 모였어요

오늘 저녁메뉴는 삼겹살~! 

 

열심히 삼겹살 굽는중

 

구울때는 해가저물기 전이였는데 먹을때는 해가다저물었어요

 베란다에 다같이 옹기종기모여서 맛있는삼겹살을 즐겁게 먹었답니다

하트3

 

 

 

 

 

저녁을 다먹고 모두 모여서 레크레이션을 했어요~

초성퀴즈 몸으로 말해요 이미지보고 그림그리기등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레크레이션뒤 다같이 둘러앉아 마피아도하고 얘기도하고 야식으로 불닭볶음면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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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였느냐! 여수캠프1일

소빛/캠프 2014.08.12 17:06

 

2014년 6월 18일 오전에 창원청소년상담 복지센터에서 모여 짐을 나른뒤 모두 버스에 올랐습니다

 

 

 

 

 

 

처음에는 버스안이 매우활기찼었는데 시간이 조금지나자 다들 깊은잠에 빠졌어요 버스가 한참을 달려 여수에 도착할때쯤 모두들 일어나 여수시내를 버스창문밖으로 구경하고 그렇게또 얼마나 달렸을까 저멀리서 여수엑스포의 모습이 보였어요 조금있다 모두 버스에서 내려 점심이든 박스를 챙기고 아쿠아 플라넷입구에서 맛있는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본격적으로 아쿠아플라넷안으로 출발!

고고씽

 

 

 

 

 

 

많은 물고기들이 모두의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한컷

한참을 둘러보다 모일시간이 되어서 모두 버스에 올라타 다음장소로 이동했어요 여수 시내를 달리다 바다가까이에 있는 레일바이크를 타러갔습니다

하트3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다들 열심히 페달을 밟았습니다 처음에는 덥고 힘들어 하였지만

시원한 동굴로 들어오니 다들 좋아하는 분위기였어요^^

 

 

레일바이크를 다 타고 가게에 모여서 다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은뒤 검은모래해변에 들러 바다를 구경하고 숙소로 이동하기위해 버스에 몸을 실었어요!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나르고 한곳에 모여 저녁당번을 정했어요

 

 

저녁당번회의를 마친뒤 숙소에 일정표도 붙여놓고

 

 

 

 

첫날의 저녁메뉴는 김치전과 김치찌개였어요 밥이 살짝모자라는경우가 생겼지만 다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먹은뒤 각자 휴식을 취하고 저녁쯤에 다같이 모여 마피아게임 시작!

 

마피아게임중

 

 

벌칙받는 영태오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뒤 떡볶이를 야식으로 먹고 다들 자러 들어갔습니다~

굿모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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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캠프답사-2]숙소가 돌산읍 섬에 !?

소빛/캠프 2014.07.07 17:06

 우리가 숙소로 잡은 곳은 '봉황산자연휴양림'!!

사진을 보고 산 속에 있겠구나 싶었지만 여수에서 1시간이 걸리는 곳에 있었다.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신복리 산391'

정말 섬 가운데 산 속 거의 끝에 있었다. 차를 타고 가면서 다와간다는 생각이 든지 30분이 지나서야 봉황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입구에는 봉황산 자연휴양림을 알리는 석판이 있었고. 그 옆에 휴양림 안내도가 있었는데 우리가 잡은 숙소는 빨간 동그라미를 친 제일 위에

있는 숙소 였다.

 

 

 숙소로 올라가기 전 우리는 2일날의 기대인 '수영장'을 보러 갔다 ~ 그런데 수영장 가는 길이 삼만리...... 걷고 걷고 또 걸어서...

 수영장 도착 ! 아이들이 놀이 좋은 높이의 수영장이어서 우리에겐 조금 낮으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깊어서 위험한 것 보다 나을것이라 생각하고 바닥도 다치지 않게 인조 잔디가 되어있어서 수영장도 합격!하트3

 그리고 수영장 바로 옆에 바로 샤워를 할 수 있도록 샤워장이 있었는데 다른 계곡이나 바닷가에 있는 샤워장을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훠~~~~얼~~~~씬~~~~ 정말정말 좋아서 깜짝! 놀랐다. 사물함도 따로 있고 생긴지 2년이 되었지만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정말 깨끗하고 새거 같은 환경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흡족한 마음으로 다시 걷고 걸었던 길을 걸어 우리의 숙소 '동백나무집'으로 향했다.

아쉽게 손님들이 숙박 중이어서 안을 둘러 볼수는 없었지만 창문으로 안을 보니 깔끔하고 방도 2개가 따로 있어서 괜찮았다.

캠프날 시끄럽게해도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 되지 않게 별채로 되어있어서 좋았다. 그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신나2바로바로 ~~~ 짠 ~  숙소에서 바라보는 풍경이었다.!!!!

사진에 실제 예쁜 풍경을 그대로 담지는 못하여서 아쉽지만 눈앞에 여수의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 모습이어서 마음이 확 열리고 속이 후련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해졌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정말 좋은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잠시, 돌아갈 길이 바쁜 우리는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 여수로 다시 나왔다.

 또 한시간을 걸려 여수로 나와 창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소동 천사 벽화골목 잠시 들렸다.

처음에는 천사라는 말이 날개달린 천사를 말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골목 길이가 1004m여서 천사 벽화골목이라고 한다고 했다. 답사도 중요하지만 캠프 당일의 설레임을 위해 벽화골목은 입구만 살짝 보고 다음코스로 ~ 고고

 다음 목적지인 이순신 공원을 가기 전 깨끗하면서 맛있어 보이는 식당이 있어서 돌아오는 날 점심으로 생각하며 방문해 보았다.

 메뉴는 이렇게 있었는데 가게가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뼈다귀해장국과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3가지 메뉴 중에서 고르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사장님께 명함을 받아 돌아왔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코스는 이순신공원 ! 꺅

차에서 내리자 마자 이순신장군님께서 우리를 맞이해 주셨다.

그런데 이 곳은 뭔가 관광지 같지 않고 시장안에 덩그러니있어서 이순신공원이라고 생각하고 찾아오지 않으면 이순신공원이라는 생각을 못할 것 같았다.

 이순신장군님의 맞은편에는 거북선 모형이 놓여 있어 그곳으로 발을 돌렸다. 배의 모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배 안으로 들어가니 그 때 당시의 장군과 수군들의 의상과 무기들, 전쟁 당시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구경할 것들이 꽤 있었다.

 

 

 

기태는 장군 옷을 입어보고 수군들을 나무라며 이순신 장군이 되어보기도 하였다.

이렇게 여수캠프 답사를 급하게 하였지만 꼼꼼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둘러보고 관찰하고 메모하고 사진에 담아 돌아왔다.

소빛을 대표하여 캠프 답사를 와서 다른친구들에게 여수에 대해 전해주려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니 더 열심히 꼼꼼히 체크해보게 되었다.

빨리 캠프가 되어 다른 친구들이 이 곳에 와보았으면 좋겠다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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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캠프 답사-1] 여수밤바다~를 들으며 여수로 답사 고우고우!

소빛/캠프 2014.07.07 15:51

올해 우리의 소빛 캠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그 장소는 바로바로 ~ ~ ~ ~~ ~ 여수 !!!!!즐거워

 오늘 저희는 여수아쿠아플라넷부터 레일바이크, 검은모래해변, 숙소, 천사벽화마을, 하멜등대, 이순신공원 순으로 코스를 정해서 출발을 했답니다~

여수엑스포장 안을 걷고 또 걷고 걷기를 10분을 해서 도착한  여수아쿠아플라넷 !!!

생각보다 건물이 더 크고 깨끗해서 놀랐다.

 

도착하니 1시쯤 되어 점심을 먹기위해 주위를 둘러 보다 아쿠아플라넷 안에 있는 푸드코트로 가서 메뉴를 보았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맛있어보이는 메뉴가 많이 있어서 무엇을 먹어 볼까 고민을 하다가 제일 무난하면서 맛있는 짜장면, 짬뽕, 볶음밥을 시키고 푸드코트 안으로 들어섰는데.. 테라스가 고급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로 정말 좋았다.!하트3

그렇게 바깥풍경을 보면서 사진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짜장면, 짬뽕, 볶음밥이 나왔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사진을 찍고 흡입했다!!!

근데..................헉4 이건... 무슨 맛이지? 우린 분명 흔한 짜장면과 짬뽕, 볶음밥을 시켰는데...? 

물론 접시는 싸~악 비웠지만.. 아 이건 친구들에게 먹였다가는 큰일이 나겠다. 싶을 때쯤 기태의 간절한 목소리..

 '선생님, 이거 애들 먹이면 애들 완전 배탈나서 여기 구경 못할걸요 ? '

그리하여 이 음식은.. 우리의 추억으로 묻고 새로운 음식을 돌아가서 다시 찾아보기로 하였다.

그렇게 아쿠아플라넷의 내부를 살짝 살펴보다 관리인 아저씨께서 친절하게 여수의 관광지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서서 20분가량 설명을 듣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제일 가까이 있는 '여수 해앙 레일바이크'로 향해갔습니다.즐거워

생각보다 비쌌던 레일바이크!! 하지만 다른 레일바이크와 달리 바다를 보면서 동굴도 들어가서 레일바이크를 탈수있다는 점에 흥미가 생겨

레일바이크를 타기로 결정 !

 

 

그리고 걸어서 3분거리에 있었던 만성리해수욕장!! 모래가 검은색이어서 검은모래해변으로 유명해지면서

 

 '검은모래해변'으로 더 불리고 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모래가 완전 검은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보통의 모래보다

 색이 짙어서 신기하였다. 하지만 검은색 모래보다 더 신기했던건 파라솔 처럼 생긴 그늘목이었는데..뭔가 해외에 온듯한 느낌을 들게 하여

서 더 좋았다.

그리고 이곳이 여수밤바다 붐을 일으킨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가 탄생된 곳이라고 해서 더욱 뜻깊은 곳이었다.

 나머지 캠프 답사 이야기는 2편에서 계속됩니다 ~~~  홧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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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캠프 당일-3] 따뜻하고 싱그러운 봄을 가진 상림숲

소빛/캠프 2013.05.19 16:20

 

 

  5월 3일 캠프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어제 늦게 자는 바람에 늦잠을 잤다. 3일 날 아침은 시리얼과 라면을 각자 알아서 먹도록 하였는데, 아침에 먹는 시원한 우유가 정말 맛있었다. 다들 비몽사몽 라면을 먹는 사람이 있으면 시리얼을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시리얼을 2컵이나 먹고 얼른 씻었다. 원래 숙소를 나가야 하는 9시보다 1시간 지난 10시 때 나가도 된다 하여도 마지막 아침을 찍고 싶은 마음에 나는 순식간에 씻고 준비했다.

 

 

  지리산은 늘 맑은 가 보다 어제 저녁에 잠시 별을 보았는데, 남해 캠프 때의 쏟아질 듯 하는 별처럼 지리산도 하늘에서 별들이 수 만개 박혀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 동안 입을 벌리고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았다. 낮이라고 달라질 건 없었다. 눈부신 아침 햇살이 너무나도 예뻐서 주위 사진을 찍어 얼른 남겨 두고 싶었다. 잠시 휴양림 근처를 산책하며 주변을 찍고 나는 다시 숙소로 들어갔다.

 

  늦게 일어난 사람들도 이미 밥을 다 먹고 짐을 싸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도 얼른 빠진 짐 없이 다 챙기고 내가 산책할 때부터 대기하고 있던 버스로 올라탔다. 그리고 몇 명은 선생님들을 도와 단체 짐들을 버스 트렁크로 옮겼다. 마지막 날이라서 괜히 더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짐을 드는 데 어깨가 축 떨어졌다. 단체 짐들까지 모두 옮기고 드디어 버스가 출발하였다.

 

 

  3일의 관광지는 상림이다. 함양 시내 근처에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상림은 나에겐 조금 익숙한 곳이지만, 워낙 넓어서 내가 모르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상림에 내려 우리는 슬금슬금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갔다. 작고 아담한 터널을 지나 상림 안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우리는 곳곳에 있는 옛날 한옥 식 건물이 보았고, 춘향전에 나올법한 줄이 긴 그네도 보였다. 특히 이 그네로 한 동안 재미있게 얘기하였다.

 

  또 상림의 유명한 연리목도 보고, 깊숙이 들어가 건너편 강이 보이는 곳까지 가서 잠시 쉬면서 놀았다. 잠시 꽃들이 길을 안내하는 길 가운데 서서 우리는 지연쌤이 사 오신 아이스크림을 받자마자 먹으며 다시 걸었다. 하지만 아쉽겠고 시간이 부족하여 더 깊숙이 들어가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기로 하였다. 우리는 들어갔던 길 반대편 길로 가였는데, 옆에는 연꽃뿌리가 잠들고 있는 진흙탕이 보였다. 저 속에 숨어 있는 연꽃이 문득 보고 싶어졌다.

 

  연꽃은 여름이었나? 9월인가? 그 시기에 핀다고 한다. 연꽃뿌리가 잠들고 있는 자리에는 연꽃의 종류가 다른지 각각의 종류에 대해 설명과 이름이 있었다. 만약 다시 온다면 연꽃이 피는 시기에 와서 한 번쯤 연꽃을 꼭 보고 싶다. 그래도 그 길에는 노란 꽃들과 물 위의 다리를 건너 있는 정자가 있었다. 어! 내가 몰랐던 곳이네 하면서 나는 그 정자에 앉아 잠시 쉬었다. 바람도 좋고 기분이 편안해 지는 것 같았다.

 

 

 

  상림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우리는 함양 군청 근처에 있는 연밭식육식당으로 갔다. 거기서 우리들은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나는 정말 기대를 하고 먹었다. 이곳에서 무려 3번이나 김치찌개를 먹는 것이라 질릴 것 같지만, 그만큼 맛있어서 다시 먹고 싶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김치찌개가 얼른 조려지길 기다리며 국자를 휘적휘적 거렸다. 그때 옆에서 물이 끓어 넘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번 김치찌개는 내가 답사 때 먹었던 것과 많이 달랐다. 어떤 건 국물이 많아 끓어 넘치고, 어떤 건 간이 오묘한 맛이 나서 나는 주인아주머니가 실수를 하셨나 싶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 먹고 나간 자리에 김치찌개가 먹은 듯 만 듯 남은 곳도 있었다. 아쉬운 김치찌개 맛이 되었지만, 든든한 점심식사였다. 그렇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한 명 한 명씩 버스에 올라탔다. 이제 창원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된 것이다.

 

 

 

 

 

 

  든든하지 나는 나른해져서 1시간 정도 잠에 들었다. 그리고는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아 밖을 보고 있으니 함안휴게소에 버스가 섰다. 선생님들이 간식을 사 주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들 내려 먹고 싶은 간식을 골랐다. 흔히 휴게소에서 먹을 수 있는 핫도그, 핫바, 옥수수구이, 호두과자, 와플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고, 워낙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아서 나는 아주 고심 끝에 하나 골랐다.

 

  을 야금야금 먹으면서 버스에 탔고 버스는 오랜 시간동안 다시 창원을 향해 달렸다. 간식을 다 먹고 다시 2~30분 정도 잠을 잤다. 나는 차나 버스만 타면 잠이 유독 많이 오는 타입인가 보다. 잠에 깨서 밖을 보았더니 창원에 온 느낌이 들었다. 마산이 보여서 나는 더 이상 잠을 자려고 하지 않고 정신을 차린 후 곁에 있는 짐들을 확인했다. 그렇게 버스는 마산을 건너 창원대로를 시원하게 달리더니 어느새 늘푸른 전당 앞에 도착했다.

 

  는 늘푸른 전당 앞에서 우리를 환영해 주시는 센터에 남아 있던 선생님들을 보았고,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덩달아 인사를 했다. 버스가 센터 앞에 서면 우리는 지친 걸음으로 내렸다. 얼른 집에 들어가 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캠프 소감문을 쓰기 위해 동아리 실에 모였다. 나는 소감문을 쓸 종이를 부여잡고 지난 3일을 열심히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는 내가 느꼈던 것을 솔직하게 적어 나갔다.

 

  고는 모두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갔다. 나도 잠시 쉬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이번 캠프는 나에게 무언가 큰 인상을 주는 것이 없어 안타까웠다. 남해 캠프가 워낙 강렬하게 그런가 싶기도 했지만, 이번 캠프는 활동조에 비해 식사조가 하는 일이 많이 없었고, 일정도 단순해진 편이다. 그래도 2주 만에 급하게 준비 된 캠프라고 볼 땐 괜찮은 편이었다. 그리고 친해지는 캠프가 주제였던 이번 지리산 캠프에서 아직 친해지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 이 또한 아쉽다.

 

소빛 캠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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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캠프 당일-2] 은정쌤표 어묵탕과 진숙이쌤표 김치찌개로 든든한날~

소빛/캠프 2013.05.19 15:55

 

 

 

 

  2일 날 5월 2일의 아침이다. 다들 3일 날도 아닌데, 지쳐 일어나지 않는다. 몇 몇이 일찍 일어나는 성격인지 일어나 있었지만, 아무도 식사준비를 하고 있지 않아 나는 야채를 꺼내고 비엔나 소시지와 동그랑땡을 꺼내 잠시 명상에 잠겼다. 야채를 다듬어두고 다시 냉장고를 열어 어묵탕 세트를 꺼내고 또 명상에 잠겼다. 살짝 남아 있는 잠기운에 나는 나 혼자 아침을 할 수 없다는 결론내리고 선생님 방으로 갔다.

 

  선생님 방에는 진숙이 쌤과 은정쌤이 계셨다. 어묵탕을 집에서도 자주 해 드신다는 은정쌤은 빨리 너희들에게 맛있는 아침을 주겠다며 가위(!)를 드셨다. 은정쌤에게는 가위는 만능이었다. 비엔나도 굽는 동시에 즉석으로 자르고, 어묵도 일정한 크기로 잘랐다. 역시 칼 보다는 쉬운 놈(?)이었다. 남자 방에서 동욱이 오빠가 동그랑땡을 굽고 여자 방에서 은정쌤이 어묵탕을 끓였더니 비몽사몽 여자 방으로 몇 몇 들어왔다.

 

  원래 식사당번은 그래도 시켜야 된다며 상차림을 시켰고, 나의 긴 명상과 달리 순식간에 아침이 차려졌다. 어묵탕은 그 짧은 시간안에 만들어 졌다고 생각이 안 날 만큼 맛있었다. 내가 어묵을 정말 좋아해서 그런지 어묵이 내 입속으로 빨려가듯 들어갔다. 다들 맛있게 먹었고 준비를 안 한 식사조는 대신 설거지를 하게 되었다. 식사조가 뽀득뽀득 설거지를 하고 있을 때 나는 휴야림의 아침을 찍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계곡도 보고 다리도 건너고 진숙이 쌤과 같이 간 산책길에서 좀 더 걸으며 지리산의 상쾌함을 맛보았다. 시원하게 산책을 하고 왔더니 어느새 설거지가 다되어가 나는 그릇을 닦는 일을 도와주었다. 그렇게 2일 아침식사와 설거지가 끝나고 첫 일정 보물찾기를 시작하였다. 보물찾기는 우리가 잔 휴양관 2층에서 바로 시작되었고, 끝은 오늘 체육대회가 있는 운동장 근처와 한지체험관까지였다. 나는 의지를 불태우며 신중하게 찾았다.

 

 

  남해 캠프 때도 보물찾기를 한 경험이 있다. 그 때는 워낙 많아서 아무리 찾아도 끝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거의 60개 정도만 숨겼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시작도 전에 다 찾을 수 있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내 방에 있는 물건 찾는데도 능력이 없어서 누구보다 빠르게 갔고 누구보다 빠르게 돌아오면서 눈 빠지게 땅을 훑었지만 5개 밖에 찾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아마 보물찾기에 도인이신 미나언니와 성언이언니 때문이랴 정확히 몇 개인지 모를 만큼 수북하게 손에 쥔 것은 노란색 종이들이었고, 다행이도 둘 다 같은 팀이어서 그렇지 정말 보물찾기 요주의 인물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벌칙도 많고(?) 당첨도 많아서 우리는 그 결과 벌칙을 하기 위해 이리저리 분주하게 뛰어 다녀야 했다. 그래도 당첨이라고 외치는 순간이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리들이 보물찾기에 한참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진숙이 쌤이 김치찌개를 하신다고 한다. 삼겹살을 볶고, 김치를 송송 썰며 김치찌개 특유의 향이 여자 방에 퍼졌다. 원래 김치볶음밥이었던 2일 점심식사는 우리가 이루어 내지 못했다. 그래도 우리가 캠프를 와서 처음으로 먹는 조미료無의 맛있는 음식이었다. 아침에 남은 어묵탕까지 마저 먹은 뒤 우리는 깨끗이 설거지를 하고 체육대회를 준비하였다.

 

 

 

  체육대회는 여러 개의 게임이 준비되어 있다. 복불복 게임, 범인 찾기, 림보, 세발뛰기, 2인 피구.. 하지만 2인 피구는 공을 숲으로 날려버린 탓에(ㅠㅜ) 어쩔 수 없이 물 건너갔고, 첫 순서로 복불복 게임을 했다. 복불복 게임은 준비부터 대단했다. 일단 활동조는 일반 소금과 맛소금을 탈탈 털어가며 많은 양의 강력한 소금물을 만들었다. 짠 맛에 강한 사람도 순간은 참으나 뒤가 안 좋다고 말할 정도이다. 신명나게 젓가락을 젓는 형욱이 오빠의 뒷모습이 정말 악랄해 보일 정도이다.

 

  그렇게 준비된 복불복 게임의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와사비가 들어간 미니 김 주먹밥과 롯대센드 vs 일단 롯대센드와 미니 김 주먹밥

2. 소금물 vs 일반 물

3. 레몬 먹기

4. 미션 수행하기

 

  간단하게 보이지만 운이 안 좋은 사람은 정말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나는 게임을 하기 전에 생각을 했다. 소금물이나 레몬은 참아도 와사비는 못 참겠는 걸?... 내가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매운 것을 정말 못 먹기 때문이다. 연어를 먹으면서 와사비를 과하게 먹은 적이 있는데 연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가 뚫려 하늘로 승천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와사비의 강력함을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나의 우려와 함께 각 조의 순서를 정하고 복불복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1번 타자가 뛰어가고 나는 그 장면을 찍으면서 나에게 올지도 모르지만 왠지 재밌어 보였다. 와사비를 먹고 분노의 발길질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소금물을 순간 뱉는 사람, 레몬을 먹으며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 미션 수행하느라 조들을 찾는 사람들로 레이스가 반쯤 난장판이 되었다. 어떤 사람은 모두 다 걸리고 어떤 사람은 한 개만 걸렸다.

 

  나는 정말 다행이도 와사비는 넘어 갔고 소금물을 먹게 되었다. 하지만 퍽퍽한 과자를 넘기는 물로 생각하자! 하며 내 자신에게 최면을 걸고 순간 꿀꺽 삼켰다. 결국 뒤에 짠맛이 올라오는데 신 레몬을 먹으면서 속이 부글부글 끓는 느낌이었다. 마지막 미션까지 성공하면서 복불복 레이스는 끝이 났다. 한 조가 힘을 합쳐 즐겁게 놀 수 있었던 게임이었다. 다음은 세발뛰기이다. 비록 여자에게 불리하지만 기록을 세우며 앵콜 뛰기까지 했을 만큼 은근 재밌었다.

 

 

  세발뛰기는 말 그대로 멀리뛰기를 업그레이드 시킨 게임이다. 이번에도 순서를 정해 차례대로 뛰었다. 다들 같은 조 다른 조 상관없이 흥미롭게 보고 있었다. 더불어 즉석 생중계를 하는 은정쌤, 혜인쌤, 동욱이 오빠로 더욱 즐거워졌다. 1등은 진환이 오빠로 정말 운동신경이 좋은가보다. 나로썬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길이를 뛰는데 앵콜 뛰기까지 했다. 조 상관없이 기록을 넘기 모두들 바랬을 것이다.

 

 

  다음은 범인 찾기이다. 한 조가 초콜릿과 마늘을 각자 나눠 먹고 다른 두 조가 마늘을 먹은 두 사람을 찾는 게임이다. 한 순간에 먹어서 정말 누가 마늘을 먹었는지 가까이 가서 냄새를 맡지 않는 한 알 수가 없었다. 나는 그 만큼 눈치가 없구나 싶어 나는 열심히 눈치만 보았다. 우리 조가 할 때 나는 자진해서 마늘을 먹겠다고 했다. 마늘을 좋아해서 먹겠다고 한 것인데, 막상 먹으니깐 보통 마늘보다 더욱 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중에는 마늘냄새가 입에서 없어지질 않아 수 없이 물을 마시고 양치를 해야만 했다.

 

 

 

 

  쉬는 타임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였다. 조별 경쟁과 상관없는 게임이었다. 다들 웃고 떠들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같이 점프 사진도 찍었다. 나에겐 점프 사진을 찍는 것처럼 재미있는 일이 또 있을까 싶은데, 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뛰니깐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라는 오기와 함께 굉장히 여러 번 찍었다. 그 중에서 좋은 사진을 보니 시간이 지나고 계속 기분이 좋아진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다음으로 마지막 게임 림보를 하였다. 그 순간 조 별 상관없이 모두들 오기에 줄이 낮아질수록 안간힘을 내며 림보에 성공을 하였다. 나는 내 허리와 가슴 사이까지 정도까지 할 수 있었는데, 몇 사람은 마치 폴더가 접힐 듯 말 듯 허리를 휘어 여유롭게 림보에 성공하곤 했다. 나는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 감탄을 하며 내 못난 유연성에 한탄을 하였다. (남자보다 유연성이 없다니...)

 

 

  체육대회를 정말 열심히 뛰고 우리는 여자 방에서 과자를 뜯으며 간식을 먹었다. 사람들이 듬성듬성 와서 뒤에 오는 사람들은 조금 밖에 먹지 못하거나, 남아 있는 한 과자만 먹었다. 먹성 좋은 사람들이 가득한 소빛이다. 삼겹살 파티를 하기에 아직 시간이 남아 선생님과 몇 사람은 그릇 정리에 들어갔다. 우리는 총 4개의 방을 빌렸는데, 식사를 모두 여자 방에서 한다고 접시를 이리저리 옮겼더니, 원래 그 찬장 안에 있는 그릇 수와 달랐다. 그래서 그 수에 맞추어 이리 저리 옮겨가며 그릇을 정리해 나갔다.

 

  방이 4개나 있어서 꽤 힘들고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내일이 되면 숙소를 나가야 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예의고 도리라고 본다. 접시를 모두 정리하고 우리는 우리가 가져온 접시에 호일을 꽁꽁 싸매고, 냉장고 안에서 관리를 못해 안타깝게도 반 쯤 시들어진 채소를 다듬고 씻으며 삼겹살 파티를 준비해 나갔다. 드디어 내가 기다리던 삼겹살 파티 시간 오는 구나 싶었다. 역시 삼겹살 파티 때 사진이 가장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 준비를 모두 마친 우리들은 휴양관 바로 앞 벤치로 갔다.

 

  원래 야영장이 있는데, 요즘 산불로 인해 야영장에서도 조차 불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다행이 휴양관 앞에 있는 벤치가 허용이 되어 거기서 삼겹살 파티를 하도록 하였다. 두 벤치 위에 가스버너와 불판, 접시, 캔 콜라, 채소 등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모두가 모여 파티가 시작되었다. 삼겹살은 노릇노릇 구워지기 위해 불판 위에 올라갔고 우리들은 시선을 고기에서 땔 수가 없었다.  

 

 

  은은한 불빛에 맛있는 삼겹살을 상추와 버섯으로 곁들어 환상의 조합으로 탄생시켰다. 역시나 다들 먹느라 소리도 없고 조용하게 오로지 고기에 집중을 하였고, 고기를 찍는 나는 괜히 아늑해 지는 기분이 들었다. 주위는 밤인데 작은 불빛 사이로 고기가 보여 더욱 그런가 보다.(치..침이..) 역시나 남자들은 고기를 진공청소기마냥 빨라 드렸고, 워낙 빨리 먹은 바람에 선생님들은 굽기를 그만하고 고기를 드실 수 있게 되었다.

 

  뒤에는 삼겹살과 김치를 같이 볶아 더욱 맛있게 먹었는데, 이를 찍은 사진이 삼겹살 파티의 베스트라고 나는 본다. 그렇게 한껏 포식을 하고 몇몇 조금 자거나 몇몇은 여자 방에 다시 모여 게임을 하였다. 그리고 역시나 야식을 빼 놓을 수 없었는데, 수 없이 본 라면이 정겹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체육대회로 인해 고갈된 체력을 삼겹살로 가득 채우고 거의 4시까지 자지 않다가 나는 몇 시간 눈을 감았다.

 

  2일은 우리가 짠 일정에 정신이 없었지만, 재미도 있었다. 그 이유는 아마 우리가 준비했다는 것에서 왔다고 본다. 지금도 다시 복불복 게임이 하고 싶어 그때의 기억을 잠시 떠 올려 보았는데,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레몬을 와구와구 먹었던 기억에 나는 괜히 침에 신 맛이 나는 것 같다. 역시 체육대회와 특히 삼겹살 파티는 없으면 매우 서운하고 심심할 것 같다. 삼겹살 파티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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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캠프 당일-1] 캠프 시작! 5월 1일의 추운 칠선계곡

소빛/캠프 2013.05.18 17:39

  5월 1일에서 5월 3일까지 우리 소빛은 지리산으로 캠프를 가게 되었다. 오늘이 바로 그 첫날이다. 5월 1일 우리는 9시까지 센터 동아리 3일에서 모이기로 하였다. 모두들 제때 시간에 맞추어 왔고 선생님은 조정하기, 몇 가지 공지, 멀미약을 나눠주고 가겠다고 하였다. 공지는 우리 캠프 즐겁게 보내자! 라는 의미가 있었고, 조정하기는 혜인쌤이 쥐고 있는 연두색 종이를 차례로 집으면서 조는 정해졌다.

 

  그리고는 멀미를 하는 사람들에게 알약으로 된 멀미약과 씹는 멀미약을 나누어 주었다. 나는 씹는 멀미약을 먹었는데, 역시나 멀미약은 먹을 때 가장 고통이 심하다. 그렇게 출발할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우리는 센터 앞에 정차되어 있는 버스로 올라탔다. 물론 버스 트렁크에 하나하나씩 짐을 먼저 실고 말이다. 차곡차곡 트렁크에 가득 넣고 버스는 출발을 하였다.

 

  버스 안에서 시끌벅적 놀고 있다가 산청 휴게소에 들렀다. 화장실을 가고 싶은 사람들은 휴게소에 들러 볼일 보았다. 그리고 바로 점심을 먹기로 한 칠선산장에 간다며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다. 휴게소에서 식당으로 가는 길은 시원하고 평온한 분위기의 풍경들이었다. 나는 한참 풍경을 감상하다 도착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앉을 자리에는 이미 세팅이 준비되어 있었다.

 

 

  모두들 비빔밥이라고 불평들이 꽤 많았다. 하지만 나는 정말 마음에 든다. 밥이 나오고 봤더니 나물들이 너무 맛있어 보이는 것이다. 반찬으로 나온 간단한 김치 두 종류도 시원하니 맛있었고, 특히 바로 앞에 있는 계곡을 보니 더욱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다들 버스에서 미리 계곡에 대해 듣고 밥을 먹자마자 계곡으로 뛰어갔다. 계곡은 답사 때처럼 차갑고 맑았다.

 

 

  하나 둘 바위 위에서 그저 물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웃통을 벗고 추운 계곡물 속으로 들어간 사람도 있다. 여자인 나는 그저 부럽기도 하고 뒤태가 안쓰럽기도 했다. 추운데 괜히 들어간다 싶어도 재밌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다들 손이나 발을 물에 담그는 정도로 놀고 있을 때 나는 문득 저 반대편으로 가고 싶어 큰 바위 넘어 부실해 보이는 짧은 나무다리를 건너 어렵게 반대편으로 도착했다.

 

  반대편은 발 디딜 틈도 없이 바위들이 울퉁불퉁하고 불규칙적으로 쌓여 있어 돌아다니기 굉장히 힘들었다. 사진 여러 장 찍고 건너편에 우리들도 찍고 나는 다시 비틀거리며 식당 쪽으로 걸어갔다. 계곡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닌 탓에 나는 지친 몸으로 잠시 버스에 쉬도록 하였다. 바로 앞에 화장실을 나와 다시 버스에 들어가려고 하니 선생님이 계곡에서 단체 사진을 찍자고 하신다. 역시 이런 곳에 오면 단체 사진이 필수인 듯싶다.

 

  계곡에서 한바탕 놀고 우리는 다시 버스에 탑승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빨리 출발해서 지리산 국립자연휴양림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였다. 그래도 관리소에서는 일찍 들어가도 된다고 하여 얼른 들어가 우선 짐 정리부터 하였다. 크고 선생님의 지휘가 필요한 짐들은 선생님들 방에 두었다. 그 때문에 방아 좁아져서 선생님 몇 분은 여자 방에서 자기로 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대부분은 여자 방에 두었고, 다른 거 자잘한 것들은 남자 방에 넣었다.

 

 

여자 방에 넣은 까닭은 여자 방에서 대부분 모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짐 정리를 한 후 나는 우리들의 숙소를 이리저리 뒤적거리며 사진을 찍었다. 숙소 사진이야말로 캠프를 끝난 후 가장 이 날들을 떠올리기에 좋은 사진들이다. 주방, 화장실, 여자 방과 남자 1방에 있는 작은 방 하나, 각각의 방들, 냉장고 안, 특별한 가구 등 다양하게 찍었다. 그렇게 한참 찍고 멀미의 후유증이 아직 남아 잠을 자려고 하는데 여자란 얼마나 수다스러운 가 여자 방이고 선생님들 방이고 잘 곳이 없어 헤매고 있을 때 진숙이 쌤이 밖에 나가자고 하신다.

 

 

  진숙이 쌤과 함께 휴양림을 돌며 잠깐 산책을 하였다. 진숙이 쌤은 곳곳에 보이는 꽃들을 보며 어떤 꽃이다 어떤 나무다 그러시며 알려 주셨고, 나는 답사 때 봤던 흔들다리나 여러 별채, 야영장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괜히 예민했던 신경이 풀려지고 머릿속이 편안해 졌다. 그렇게 산책을 하고 돌아왔더니 어느새 저녁시간! 닭도리탕을 하겠다던 영태오빠가 소매를 걷어 올렸다.

 

 

  먼저 닭의 핏물을 제거한다고 물에 담구고 몇 명은 도와준다고 어설프게 야채를 썰었다. 핏물을 제거한 닭은 냄비에 올려 물에 삶았고, 영태오빠는 집에서 한다는 양념장을 만들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기름이 둥둥 뜨고 양념을 풀은 국물의 맛은 스프 덜 넣은 라면 맛인 것이다. 영태오빠가 많은 양을 하게 되면서 쇼크를 먹은 표정으로 난처해하고 있다. 나는 배가 차도록 국물 맛을 보았는데, 아무리 해도 이번 분명 스프 덜 넣은 라면 맛이야! 라고 느껴졌다.

 

  결국 탕이라는 것을 해본 경험이 없어 옆에 계시던 진숙이 쌤한테 조언을 부탁했다. 그래서 양념장을 더 만들어 적었던 간장을 더 넣고 기름은 숟가락으로 얼른 건져내며, 국물이 너무 많아 빼고 넣고를 반복해서 드디어 닭도리탕을 완성했다. 완성을 하자 어슬렁어슬렁 먹을 찾아 기어가는(?) 하이에나처럼 여자 방으로 모두 모였다. 한 젓가락씩 들고는 맛있다고 한다.

 

 

 

  아마 나에게 닭도리탕이란 이번 닭도리탕의 모습으로 기억 될 것 같다. 뭐든 첫 경험이 제일 기억에 남는 편이니깐, 그리고 그 만큼 맛있었다고 기억을 하겠지 나는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들의 첫 식사를 끝난 뒤 식사조는 설거지를 활동조는 담력훈련을 준비한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누구는 귀신 분장을 할 생각인가 보다. 그 분장과정은 활동조의 철저한 통제로 볼 수가 없었지만, 곧이어 내리는 비로 우리는 밝고 훤한 실내에서 고양이 남자 귀신을 보았다.

 

  비는 그래도 소나기였다. 잠시 내리더니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가 그치기 전 활동조는 실망감과 망신에 얼른 얼굴을 지웠고 고생했는데, 아쉽게 되었다. 나또한 분장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워 하다가 피땀 흘리며 그린 분장을 아우성대며 지우는 모습을 찍었다. 나도 지우는 걸 보니 너무 아쉬워서 비가 원망스러웠다. 그렇게 담력훈련이 무산되자 우리는 여자 방에 모두 모여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을 하였다.

 

  귀신놀이, 구구단, 프(후)라이팬 놀이 등 하였고, 특히 동그랗게 앉아서 하는 게임은 벌칙으로 휴지로 꾸며주기를 하였다. 여기서 꾸며주기란 정 반대의 의미라고 보면 된다. 휴지가 코로 들어가고 귀로 들어가며 재미있는 벌칙에 모두들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참을 웃고 떠드느라 허기진 배는 은정쌤의 특별 야식 떡볶이와 라면으로 채우게 되었다. 몇 몇은 내일 하늘로 둥둥 뜰만큼 부은 얼굴을 보겠다며 웃었다.

 

 

  그렇게 먹고 나는 12시 반 쯤에 잤다. 대부분은 1시 넘어서 잤다고 하는데, 그 만큼 더 놀았나보다. 이 날은 정말 휴양관과 우리 모두가 급속도로 친해지는 느낌이었다. 아직 어색한 사이들도 있지만, 게임을 하면서 웃고 떠들고 야식을 먹기 위해 자연스레 주방을 사용하면서 휴양관도 내 집처럼 익숙해지고 모두와 얼굴 맞대고 웃을 만큼 친해졌다. 2일은 보물찾기와 체육대회, 그리고 대망의 삼겹살 파티가 있다. 그 날의 기대만큼 기사도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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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캠프 장보기] 짧고 굵게 후닥후닥 장보기~

소빛/캠프 2013.05.10 16:44

 

  4월 30일 캠프에 가기로 한 몇 명 중 식사조, 활동조 각각이 창원 중앙동 이마트에 모여 캠프 때 필요한 준비물을 구입하기 위해 장을 보았다. 4월 25일 캠프 마지막 회의 때와는 인원과 사람들이 바뀌었지만, 나름 장보기를 잘 마쳤다. 이날 캠프 장보기에 식사조는 2명, 활동조는 3명이 빠졌다. 활동조에서 빠진 3명은 센터로 준비물들을 만들기 위해 갔다.

 

  그렇게 위와 같이 이마트에 모인 우리들은 얼른 카트를 뽑고 활동조 식사조로 나뉘어 장을 보았다. 우리가 사야할 물품 목록을 보며 먼저 야채 코너로 갔다. 그 수가 많이 필요한 감자나 당근은 잠시 보류하고 고추, 상추, 마늘, 양파 같은 것은 우선 카트에 담았다. 여기서 고추는 오이고추와 청량고추로 구별해서 담았고, 양파는 다듬어지지 않은 저렴한 것을, 마늘은 생마늘을 사서 몇 개는 찧고, 몇 개는 생으로 사용하도록 하였다.

 

  식사조가 채소류를 거의 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할 때, 활동조는 복불복 게임이나 범인 찾기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거의 담고 식사조에게 왔다. 그래서 우리는 식사조 준비물들을 활동조에게 나누어 주어 담아오도록 하였고, 나머지를 더 담으로 가공식품이 있는 쪽으로 카트를 돌렸다. 그렇게 우리는 삼겹살, 당근, 감자, 닭 등 수를 가늠할 수 없는 재료를 제쳐두고 간장, 소금, 어묵, 고추장 등 다른 가공식품들도 모두 담았다.

 

  활동조와 식사조가 같이 나누어 담아오도록 한 결과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고, 삼겹살과 그 외 등을 담이 위해 이번에는 같이 이동하였다. 먼저 삼겹살을 담으로 정육 코너로 갔다. 선생님이 삼겹살로 고기를 통일하자고 강조를 하셔서 우리는 목살이 세일하는 데 나누어서 사면 어떠냐는 판매원의 말을 애써 무시하고 삼겹살로 통일을 하였다. 삼겹살은 일단 1인당 300g으로 하여 25인분을 담았다.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삼겹살을 사고 닭이 있는 쪽으로 갔다. 마침 유통기한이 5월 2일이라 세일을 하고 있는 닭볶음탕용 닭들이 눈에 보였다. 세일을 한다는 스티커가 붙여있는 것들을 요리조리 담아 12팩을 담았다. 여기서 닭볶음탕을 담당하는 영태오빠가 1팩에 두 명이 먹는다며 말해서 내린 결론이다. 그리고 남은 당근은 많이 먹지 않을 것으로 보아 1봉지, 감자는 많이 먹을 것으로 보아 3봉지를 담았다.

 

 

  그렇게 모두 담고 혜인쌤이 있는 2층 책 코너로 가서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산 결과가 자꾸 바뀌고, 목록을 지저분하게 만든 탓에 갈팡질팡 계산이 정말로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목록을 3개로 나뉘어서 계산도 해보고 다시 다른 종이에 정리해서 계산한 결과 35만원 가까이 나왔다. 여기서 선생님이 닭이 너무 많다며 5팩을 빼서 다시 계산을 하고, 카트를 끌고 카운터로 갔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따로 담아 오신 라면이나 쌀까지 합쳐도 목표인 50만원에 2~3만원이 남았다.

 

 

 

  결국 미리 지나간 물건들 중 냉장고에 들어가야 할 물건들만 일단 한 상자에 담도록 하고 선생님들은 2~3만원을 채우기 위해 더 구입하러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뒤 선생님들은 물을 한가득 가져 오셨고, 이 또한 3~4천원이 남아 우리들은 분주하게 3~4천원에 맞는 물건들을 찾으려 다녔다. 그 결과 50만원에 180원을 넘기고 딱맞게 들어갔다. 길고 긴 영수증을 팔랑거리며 카트를 끌고 상자 담는 쪽으로 나머지 물건들을 담았다.

 

 

  상자들을 더 꺼내 나머지 물건들을 모두 담고, 다 같이 힘을 보태어 물건들이 담긴 상자를 카트에 올렸다. 숨을 고르며 밖을 보았더니 아직 밝은 것이 낮인가 보다. 그렇게 장보는 데 시간이 많이 안 걸린 것이다. 선생님들은 우리들에게 수고했다고 하셨고, 그렇게 우리는 이마트를 나가 흩어졌다. 오늘이 푸짐한 재료들과 준비물들을 가지고 캠프를 잘 해쳐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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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캠프 답사-2] 노란 간판에 칠선계곡을 옆에 둔 비빔밥집?!

소빛/캠프 2013.05.10 15:52

3. 관광지와 첫째 날 점심 식사

 

 

  숙소로 가면서, 혹은 숙소를 나와 집으로 돌아가면서 볼 수 있는 관광지들을 보러 나섰다. 우리가 지내게 될 숙소는 함양군 마천면에 있는데 그래서 마천면 아니면 가까운 휴천면, 또는 함양 시내 안으로 관광지를 살펴보아야 했다. 그래서 살펴본 결과 마천면에는 함양에서 정말 유명한 두 절이 있다는 데 그 곳은 바로 서암정사와 벽송사이다. 내가 블로그 팸투어 때에 가보았던 두 절인데 가물가물해도 느낌은 정확히 기억이 난다.

 

 

  서암정사와 벽송사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절이다. 서암정사는 일단 화려하고 현대식 조각품들이 많아 볼거리가 굉장히 많다. 그리고 서암정사 안에는 작은 굴이 있는데, 그 곳은 천장과 벽, 사방이 부처의 조각이 새겨져 장엄하고 숙연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였다. 그리고 커다란 종이 달려 있는 작은 정자와 한 가운데 하얀 새와 물을 내뿜는 작은 동자 스님이 있는 연못도 보인다. 연못에는 하얗고 붉은 붕어들도 있다.

 

 

  서암정사에서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그 곳으로 가보아도 조각품들이 있다. 하지만 캠프 때를 기약하며 그 곳을 올라가 보지 않았다. 다음으로 벽송사는 가보진 않았으나, 말하자면 ‘서원’같은 절이다. 크기도 작고, 소박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 절의 특징은 바로 미인송과 도인송이다. 미인송에게 심하게 기울어 있는 도인송은 이 벽송사의 명물인데, 이름도 특별하고 모습도 특별해서 한 번 보러 가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관광지를 보고 우리는 미리 생각해 두었던 칠선계곡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칠선계곡을 통제하고 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우린 서암정사로 가면서 보았던 한 식당으로 갔다. 슬쩍 지나쳤는데도 아침에 미리 찾아 두었던 식당인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노란 간판에 칠선산장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좋은 것을 찾았다! 하는 기분 마음으로 들어갔다.

 

 

  식당은 조용했고, 손님은 없었다. 식당에 주 메뉴는 산채비빔밥인가 보다. 들어가는 계단 바로 옆에 산채비빔밥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는데, 이 함양에 유명해서 그런지 산채비빔밥이 유난히 강조되어 있다. 다른 식당을 찾아 볼 때에도 산채비빔밥을 하는 식당들이 많았다. 안에 주방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주인아주머니가 계셨고, 혜인쌤은 많은 인원이 예약 가능하냐, 5월 1일 예약 가능하냐며 여러 가지 물으셨다.

 

  그 사이 식당 바로 앞에 있는 계곡을 찾았고, 계곡으로 내려 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 것으로 보아 들어 갈 수 있는 것 같아 보였다. 바로 주인아주머니에게 물었더니 들어 갈 수 있는데 아직 물이 차가워서 물놀이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안 그래도 일정에 물놀이가 있었는데, 지리산 국립 자연휴양림 근처에 있는 계곡은 들어 갈 수 없다고 하여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마침 잘되었다.

 

 

 

  식당 안을 찬찬히 살펴보고는 곧장 계곡으로 가보았다. 계단을 내려가 크고 작은 돌들을 지나 가 보았더니 너무 맑고 차가운 계곡이 보였다. 정말 맑아서 손을 담가 냄새를 맡아 보았더니 불쾌한 냄새도 없었다. 하지만 차가운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혜인쌤은 그 날 당일 점심을 먹고 계곡에서 놀고 싶은 사람은 놀고 그 중에 물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사람만 들어가도록 하자고 하셨다.

 

  나는 정말 마음에 들었고, 이 식당이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진환이 오빠는 물 만난 고기처럼 계곡을 이리저리 다녔고, 은정쌤도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하셨다. 그렇게 이 곳 칠선산장은 5월 1일 캠프 첫째 날 점심으로 결정 되었다. 나는 벌써부터 산채비빔밥이 어떤 맛일까 궁금하고 얼른 맛보고 싶다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지리산 제일문과 오도재를 지나면서 우리들은 감탄을 하였다. 특히 오도재는 심하게 구불구불한 것이 오죽하면 빨간 간판을 달아 주위를 주었을까 싶다. 그만큼 나의 멀미 신이 강림하게 만든 짧고 강렬한 구간이었다.

 

4. 함양군청을 찾다

 

  나는 오도재에서 다시 한 번 멀미 신을 마지하고 신음을 토하고 있을 때 은정쌤의 차는 함양 시내로 들어섰다. 우리는 함양군청 안으로 들어가 문화관광부를 찾았고, 진환이 오빠와 나만 함양군청 뒤쪽에 있는 문화관광부로 들어섰다. 문화관광부에서 한 분을 붙잡고 마천면과 휴천면 쪽에서 관광할 수 있는 곳을 물어 보았다. 역시나 서암정사와 벽송사를 말씀하셨지만, 그 외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칠선계곡이 통제기간이라는 것을 여기서 알 수 있었고, 지리산 둘레길을 안내하는 책자도 얻고, 차가 이동하면서 내내 보았던 절벽에 새겨진 머리 큰 불상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함양안내지도에 나오는 마애불상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관광부에서 잘 알고 있는 개인의 작품이란다. 개인이 그곳을 사서 절벽에 불상을 새기는데 정말 문화재라고 생각이 들 만큼 거대하고 웅장해 보였다.

 

 

  하지만 절벽에 매달려있는 사람도 보았고, 마애불상과는 거리가 먼데 왜 여기서 보이지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이 곳 관광부에서 알려 주셔서 재미는 얘깃거리를 얻고 갈 수 있었다. 그렇게 관광부 직원 분에게 정말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연밭식육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우리 상림에 갈까 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고, 우리들 모두 몸이 지쳐서 바로 창원으로 달려갔다.

 

  여기서 상림은 최치원이 함양군수에 있을 때 만들었다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숲이다. 최치원의 어머니가 벌레를 싫어해서 개미 한 마리 없다는 얘기와 그 안으로 들어가면 옛날 함양에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유명한 사람과 군수로 지녔던 사람들을 기리는 곳도 있으며 특히 열녀문도 있어 한번 쯤 보면 좋은 곳이다. 지금은 봄이라서 연꽃이 피진 않았지만, 꽃들이 피고 숲속을 걷는 기분이 좋아 관광하기에 정말 좋은 장소이다.

 

  결국 상림을 못가고 지친 몸을 차안에서 추스르다가 짧고 깊은 잠도 자고, 밖도 보면서 창원에 도착할 때 까지 열심히 기다렸다. 잠시 후 마산을 안내하는 큰 안내판을 지나 창원대로로 들어섰다. 팔용동이 더 가까워서 내가 먼저 내렸고, 아마 다음으로 진환이 오빠 그 다음은 혜인쌤 순으로 차에 내렸을 것이다. 은정쌤이 우리 집 바로 코앞에 내려주셔서 짧은 걸음에 얼른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소감)

 

  답사라는 것이 미리 가서 그 날 재미없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일정이라는 것은! 계획이라는 것은! 늘 바뀌는 것이니깐, 나는 답사도 하나의 여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몸은 지쳤지만, 재미있는 곳과 비록 멀미를 하지만 차를 타고 창원을 벗어나 어디론가 간다는 것이 나에게는 늘 설레는 일이다. 답사를 통해 캠프에 대해 윤곽이 잡혔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대충감이 잡히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만 말이다.

 

  이번에도 늦게 집으로 들어갔다. 사진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오늘 답사는 재밌었지.. 하며 생각하고 있을 때, 물론 캠프도 재밌을 거야라고 생각해야만 했다. 나는 답사가 정말 즐거웠는데.. 물론 자지 못하고 운전하신 은정쌤은 조금 더 고단하시 겠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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