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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경남이야기 청소년탐방대] 11월 2일 탐방 후기 의령편 세 번째. 망우정/탐방 후기를 쓴 소감문 의령편 마지막입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망우정인데요. 망우정은 곽재우가 노년을 보낸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15년 은거하다가 돌아갔다고 하는데, 그의 어떤 굳센 의지, 쓸쓸한, 고고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동시에 저도 나이가 들면 이 정도 크기의 집에서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까지 세상에 치이며 살고 싶진 않아서요. 1. 망우정 망우정은 망우당 곽재우의 마지막을 지키던 곳이었습니다. 여현정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는데요. 곽재우가 죽기 전 외손 이도순에게 물려주고 나서 생겼다고 합니다. 일단 망우정은 ‘근심을 잊고 살겠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여현정은 곽재우가 이도순에게 물려준 것처럼 ‘곽재우가 어진 이에게 물려준 정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보기
[경남이야기 청소년탐방대] 11월 2일 탐방 후기 의령편 두 번째. 은행나무/곽재우의 생가/현고수와 북 탐방 후기 의령편 두 번째입니다. 특별히 의령편은 세 번째까지 있는데요. 의령편 세 번째에는 본 내용과 간략한 후기를 쓸 예정입니다. 일단 두 번째는 본격적으로 망우당 곽재우와 관련된 곳입니다. 곽재우의 생가를 중심으로 두 나무를 볼 것인데요. 두 나무다 노목이라서 기품과 신성이 느껴졌습니다. 뭐랄까. 언젠가 이 고고한 나무를 나의 글에 넣고 싶다? 뭐 이런 욕심이 생길정도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1. 은행나무 곽재우 생가에 들리기 전에 500년이 된 은행나무를 보았습니다. 가을이라 사방에 은행 나뭇잎과 은행이 떨어져 있어 울타리 넘어 나무 가까이로 가지 않았지만(제가 특~히 냄새가 민감하답니다.) 멀리 보는 것이 참 아름다운 나무였습니다. 하늘을 안을 만큼 넓고 크게 뻗은 나무 가지가 불안할 정도로 연.. 더보기
[경남이야기 청소년탐방대] 11월 2일 탐방 후기 의령편 첫 번째. 정암루/솥바위/의령소바 탐방 후기 의령편 첫 번째입니다. 이번은 주로 홍의 장군 곽재우와 관련된 곳을 다녀왔는데요. 곽재우라는 인물이 합천편의 남명 조식과 연결이 되는 면이 많아서 현장에서 설명을 들을 때 이해가 잘되었습니다. 남명 조식의 외손사위가 곽재우인 만큼 두 사람의 관계는 까면 깔수록 계속 나오는데요. 인터넷을 통해 일단 필요한 정보만 찾아보았지만 제대로 공부를 해보면 그 둘의 사상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남명 조식이나 망우당 곽재우에 대한 책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경남이야기 청소년 탐방대가 끝나면 남명 조식이나 곽재우에 대해 깊이 알아볼 기회가 없는데 이참에 많이 알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입니다. 저는 뭐든 깊이 생각한 것이 아니면 잘 잊기 때문에 만약 잊게 돼버리면 아쉽잖아요. 역사.. 더보기
[경남이야기 청소년탐방대] 9월 14일 탐방 후기 통영편 두 번째. 박경리 기념관/옻칠미술관 1. 점심 우리 탐방대는 점심을 꼭 그 지역의 유명한 것을 먹습니다. 그래서 합천 때는 불고기 비빔밥을 이번에는 해물탕을 먹게 되었죠. 바다를 가까이 두고 있는 통영과 굉장히 어울리는 음식이었습니다. 해물탕을 먹어본 적이 없는 저로선 먹는 내내 탐험이었습니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었죠. 그러나 새우, 꽃게 같은 갑각류는 그 껍질을 까먹기가 귀찮아서 안 먹었습니다. 저는 대신 조개류를 먹었죠. 그 순간 저는 조개류 킬러가 되었습니다. 조개류는 홍합과 이름 모를 큰 조개가 있었습니다. 작년 겨울 울산에 놀러갔을 때 바닷가에서 뒹굴고 있던 크고 예쁜 조개가 생각이 나더군요. 관자가 굉장히 크고 예뻐서 날름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질겼습니다. 한참을 씹어도 넘기는데 힘겨웠습니다. 국물은 해.. 더보기
[경남이야기 청소년탐방대] 9월 14일 탐방 후기 통영편. 삼도수군통제영/세병관/12공방 9월 14일에 갔던 통영 탐방 후기입니다. 이곳은 남명 조식이라는 인물 위주로 갔던 합천편과는 조금 다릅니다. 통영이라는 지역 이름의 유래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통영의 숨은 매력을 찾아보았습니다. 통영이라면 경남 내에 사는 사람들이 쉽게 갈 수 있는 B급 여행지입니다. 저도 통영을 꽤 많은 간걸로 기억하고 있고, 갔을 때마다 뭐... 평타 치는 수준이라고 느끼고 말았습니다. 기억나는 것도 동피랑과 케이블카 그 뿐입니다. 그래서 통영에 간다고 했을 때 기대를 별로 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여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비록 합천편 ‘이야기’ 글이 두 개인 것에 비해 통영편 ‘이야기’글을 한 개 밖에 쓰지 않았지만, 눈과 마음이 호강하는 기분이 드는 여행이었습니다. 만약 경남 .. 더보기
[경남이야기 청소년탐방대] 8월 24일 탐방 후기 합천편 첫 번째. 보호수/남명의 생가. 경남이야기 청소년 탐방대 활동을 하고 있는 저는 총 세 번의 탐방 결과물로 ‘알게 된 역사적 사실에 픽션을 첨가한 글’을 쓰는 것이 의무입니다. 탐방을 한 번 할 때마다 A4용지 한 장의 글을 써야 되는데, 저 같은 경우 탐방 활동을 인턴쉽과 연계해서 다른 탐방대 친구들보다 더 많은 글을 써야 합니다. 때문에 최소 15개의 글을 써야 했고, 그 15개가 모두 유익한 글이 되기 위해 어떤 글을 쓰면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고민한 결과 탐방 후기를 쓰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이 활동의 본래 취지와는 무관하게 제 스스로 원하던 목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제가 탐방한 곳을 알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간 곳은 이름 있는 문화재가 아니라서 관리도 소홀하고, 일반인들의 관심도 적은 편입니다. 얼마나 지방자치단체의.. 더보기
[경남이야기 청소년탐방대 의령편] 개성만점! 청춘들의 즉석 토론!! - 전쟁과 의병. 의령편 마지막입니다. 이번 글은 남명 조식 선생과 망우당 곽재우 선생에 대해 배우면서 알게 된 내용을 통해 즉석 토론을 하는 5명의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라는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5명 모두 다른 성격과 말투, 의견을 가지고 있어서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핵심은 현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남북한의 전쟁 발발과 그 전쟁에서 의병이 일어날까? 만약 일어난 다면 너는 할 것인가? 의병을 하기에 조건이 필요한가? 등으로 '즉석' 토론이기 때문에 토론의 쟁점이 자주 바뀝니다. 즉석이니깐요. 마지막 결말에는 저의 의견이 들어갑니다. 전쟁보다 전쟁 후가 더 중요하다. 나는 그 후에 나의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의병을 안 한다고 욕 먹을 필욘 없다. ------------------------------.. 더보기
[경남이야기 청소년탐방대 의령편] 망우정의 도인 곽재우. 의령편 세 번째입니다. 이번에는 전쟁이 끝난 뒤 관직을 여러 번 사직하다가 결국 망우정이라는 작은 정자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는 곽재우가 결국 죽음을 마지하기 불과 몇 일 전의 내용을 제가 상상하여 만든 글입니다. 여기서 곽재우 선생의 친구라는 가상 인물이 존재합니다. 그 친구가 곽재우 선생의 깊어진 병 때문에 찾았다가 돌아가면서 드는 생각이 가장 핵심 내용인데요. 왜 망우정에 은거했을까? 가 쟁점입니다. ----------------------------------------------------- 망우정의 도인 곽재우. 때는 1617년.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이 보이는 망우정에서의 일이다. 65세의 노쇠한 나이에 접어든 망우당 곽재우는 그해 3월. 병이 깊어지자 치료를 중단하였다. 그가 걱정되어 찾아온.. 더보기
[경남이야기 청소년탐방대 의령편] 남명에서 망우당까지 – 그들의 사상에 관하여. 의령편 두 번째입니다. 이번 글은 남명과 망우당 선생을 서로 연관시킨 내용인데요. 남명 선생과 그의 제자인 망우당 선생은 서로 사상이 같습니다. 주장이 강하고 비타협적인 성격도 같았죠. 또한 남명 선생의 외손사위가 망우당 선생이니 그 관계가 굉장히 긴말입니다. 그에 대한 내용으로 주로 보아야할 부분은 '남명과 망우당 선생의 사상이 현대에도 통할까?'입니다. 옛날과 현대가 많이 다르다면 다른 것이니 '주장이 강하고 비타협적이며 고집스럽고 강한' 성격이 마냥 좋은 것일까? 의문을 가지게 되는 글입니다. -------------------------------------------------------- 남명에서 망우당까지 – 그들의 사상에 관하여. 역사의 기본 지식까지 모두 기억에서 사라져버릴 만큼 역사 공.. 더보기
[경남이야기 청소년탐방대 의령편] 전쟁이 아닌 정치적으로 봤을 때 곽재우의 위치. 이번에는 의령편입니다. 의령편은 꽤 많이 썼습니다. 총 4개로 먼저 첫 번째 '전쟁이 아닌 정치적으로 봤을 때 곽재우의 위치'입니다. 전쟁 때의 위치와 정치적 위치가 매우 다른 곽재우 선생을 보고 드는 생각을 넣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스토리가 들어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주장문에 가깝습니다. -----------------------------------------전쟁이 아닌 정치적으로 봤을 때 곽재우의 위치. 임진왜란으로 인해 어수선한 조선은 치열했던 전쟁이 끝나기 무섭게 정치적 다툼의 조짐이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전쟁 당시 왜군에 맞서 경상우도를 책임졌던 의병장 곽재우도 이를 피할 순 없었다. 그런 곽재우에게는 조선 안에서의 정치적 다툼이 전쟁보다 더 험악하였다.위기의 조선을 위해 목숨을 바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