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창원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1년동안 인턴쉽 지원을 받았던 올해 17살이 된 "정은희"라고 해요. 제가 이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지금까지 인턴쉽지원 해 주신것에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리기 위해 이렇게 펜을 잡게 되었어요. 저는 약 2년전 학교의 불필요함을 느기고 자퇴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는 곧바로 이 인턴쉽을 지원해야 겠다 싶었고, 이제는 거의 1년이 지났어요. 저는 그 1년동안 방송작가, 기자, 사서 등을 하며 또래보다 일찍 사회 경험도 쌓고 학교를 나와서도 많은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되었지요. 방송에 대해서 알게되고, 글쓰고 블로그를 관리하며 기자단으로써 책임감도 가지고, 무엇보다 지금하고 있는 사서 인턴쉽은 어느 직업이든간에 꿈꾸던 상상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직업의 소중함, 직업선택의 중요성을 알아가며 '사회'라는 깊은 우물을 수 없이 퍼내는 힘들고 고된 경험을 하게 되었지요. 단지 돈을 목적으로 일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절대 얻을 수 없는 값진 것들 이었어요. 그 우물을 너무 일찍 발견했다는 것에, 이미 사라져버린 어리광 부리는 나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 점에서 다른 또래 친구들과는 다른, 특별한 저 자신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경험을 하면 할수록 지원에 대한 고마움이 배가 되는 거겠죠?
사실 처음 이 체험을 시작할때는 누가 나를 지원해 주시는지 나는 어떤 프로그램에 속해 이 '직업체험, 인턴쉽'을 하게 되었는지 잘 알지 못했어요. 조금 관심이 생겼을 무렵 '국가에서 지원해주시는거 겠지....' 혼자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전 그저 학교를 나와 뭐라도 해야 겠다는 마음에서 지원을 했기에 그 땐 미처 알지 못했죠. 그러면서 점차 나에게 지켜야할 약속과 그 책임감으로 지난시간 아무것도 못했던 날들이 잊혀지면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러던 중 저희를 지원해 주시는 곳이 stx이고 이 기업이 어떤 곳인지도 알게 되었어요. 특히 노미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길 '이렇게 지원해주시는 분들도 없다'며 선생님께서도 정말 감사하며 지난날 긴 장문의 감사편지를 쓰신적이 있으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때까지 인턴쉽하며 조금씩 배우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글'로써 감사를 전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워낙 편지쓰는 것도 좋아하고 이렇게 한 번쯤 감사의 편지를 보내는 것도 좋겠다 생각이 들어서요. 비록 몇 장 뿐인 편지지만 진심을 담아 쓰기에 꼭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제가 왜 하필이 시기에 편지를 보내게 됬냐면요~ 바로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예요. 사실 몇 칠전 stx의 재정문제에 대한 뉴스를 보게 되었거든요. 센터를 오가며 늘 듣고 친숙한 기업이라서 그 뉴스를 보고는 눈을 땔 수가 없었어요. 뉴스내용이 마냥 어렵게 들려서 '뭐지?'싶다가고, 그제서야 내용을 파악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들에게 지원을 해 주셨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를 지원해준 기업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으니 전 노미애 선생님께서 '편지를 써보자!'라는 말씀에 고민없이 무조건 하겠다고 하였지요. 평소에 감사함과 앞으로 잘 될거라는 응원의 메세지가 이 편지와 함께 잘 전해 졌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지금 저는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대학과 함께 stx에서 달아준 날개를 꼭 매고 '당당한 어른'이 되기 위해 출발준비전이예요. 몇칠 후 캄보디아 해외 자원봉사도 가게 되었구요. 곧이어 대학도 알아보고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지난 인턴쉽 경험을 토대로 점차 알아보려해요. 아직 '당당한 어른'이 되기엔 참을성이나 끈기나... 아직 ^^ 많이 부족하지만, 언젠가 제가 지금가지 받아온 도움과 지원을 다른 누군가에게, 혹은 나의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도움과 지원을 해 주어도 괜찮을 때 까지 노력할 꺼예요. 그리고 정말 내 몸에 딱 맞는 길을 선택하여 후회하지 않고 행복해지도록 제 자신을 다듬고 가꾸어 갈 거예요. stx에서 내밀어준 손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떳떳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그 날까지! 지원해주신 감사함을 오랫동안 간직 할께요^^ 부디 제 응원을 받으시고! 힘내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2013. 6. 13. 목요일
- 지금은 날개를 다듬고 있는 17살 은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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