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빛 캠프의 마지막날 집에 얼른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우리가 캠프을 다녀온 동안의 감상을 적기 위해 모두 모여 감상문을 적었다. 물론 짧게 적은 사람들도 2~3명있었지만, 대부분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길게 장문의 감상문을 적기 시작했다. 캠프를 다녀온 나 또한 감상문을 적으면서 우리가 캠프를 위해 회의하고 따로 만났던 일들부터 캠프를 다녀온 것 까지 모든 것들을 생각하느라 머리를 쥐어 짜야했다.
이번 캠프는 많은 회의와 노력이 들어 가서 그런지 캠프 내내 즐거움이 가득했다. 다치거나, 불만이 조금씩 있었지만, 특별히 싸움 같은 게 없었기 때문에 정말 순조롭게 그리고 재미있게 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감상문을 보면 다음에 또 가고 싶다거나, 특별한 추억을 얻어 가는 것 같다는 등 좋은 내용만 가득했다.
우리가 준비했던 그 한달은 정말 순식간이였다. 어떻게 했는지 다시 생각하면 머리속이 복잡다. 그 한달만큼 우리가 의견을 내고 회의도 하고, 장도 같이 보고, 서로 맞추어 가는 것이 어떤면에는 당연한 것 같아 보여도, 다른 면에서 생각하면 우리가 정말 그 한달동안 캠프를 위해 이렇게 까지 했구나 생각이 든다.
그저 학교에서 진행하고, 학교에서 짜주는 스케줄을 그대로 하고 그대로 따라했던 지난 날들을 생각하면, 우리는 정말 성숙해 졌다고 말하고 싶다. 단 몇명뿐인 캠프였지만, 그 단 몇명뿐인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추억까지 만든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아직 어설프고 토달고, 엉뚱한 말들을 해도 이 만큼의 성공을 얻어낸 우리는 정말 멋졌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의 감상과 생각을 이 종이 한장에 모두 적기 위해 모두 모아 모아 적은 감상문들은 한글파일로 올렸다. 보기에 따분하거나, 말들이 어설퍼도 인내를 가지고 천천히 봐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시점에서 우리가 가진 추억만 적은 내용이지만, 이해하는 마음으로 봐 주시면 따분하지 않을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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