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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빛/뻔뻔비즈

(뻔뻔비즈-3)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뻔뻔비즈!!!

 

 

  드디어 뻔뻔비즈 당일 지금까지 장도 보고, 회의도 보면서 준비한 뻔뻔비즈를 9월 22일 하게 되었다. 우리는 21일 미리 장 보았던 샌드위치 재료들을 아침 일찍 늘푸른 전당에 모여 다듬기 시작했다. 샌드위치는 참치와 햄 샌드위치로 나누어서 큰 그릇에 가득 모아 섞고, 다듬고 꽤 시간이 많이 들었다. 특히 햄 샌드위치를 만들 때, 양파, 당근, 피망, 햄 등 재료를 모두 잘게 썰어야 해서 한참을 칼로 다듬어야 했다. 가장 큰 시련은 양파를 다듬을 때가 아닌가 싶다.

 

 

  양파는 내가 다듬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이 다듬어도 방 전체에 양파의 매운 향이 퍼져서 코를 훌쩍거리고, 눈물을 흘렸다. 양파를 다듬기 이렇게 힘든 줄 처음 알았다. 반면 나는 햄을 다듬었는데, 중간에 질긴 부분 빼고는 쉬웠다. 다만 다듬기에 팔이 정말 아팠던 것 같다. 그렇게 모두들 재료를 다듬으면서 웃기도하고 한탄하기도 했던 것 같다.

 

 

 

  재료를 모두 다듬고 다듬은 재료와 필요한 준비물들은 모두 은정 쌤 차에 태워 은정 쌤과 지현 쌤이 먼저 체험 장소로 가셨고, 우리들은 택시를 타고 장소로 가였다. 모두들 용호동 문화의 거리에 다 모이고, 분주하게 물건들을 진열하고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뽑기 담당인 나는 뽑기 상품들을 테이블 위에 올리고 홍보지를 위에 붙였다.

 

  뽑기는 모두 준비했지만, 음료수와 샌드위치는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민서언니가 제과제빵사 인턴을 하고 있어서 샌드위치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었는데 준비하는 시간에 민서언니가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같이하는 오빠들에게 샌드위치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샌드위치는 작았지만 맛은 정말 보장할 만큼 맛있었다.

 

 

  음료수는 샌드위치 재료를 다 준비하고 늘푸른 전당에서 미리 페트병에 다 섞고 왔다. 음료 종류는 커피와 레몬에이드였는데, 안타깝게도 뽑기 하느라 레몬에이드만 맛을 보지 못했다. 커피는 우리들만 특별히 티를 두개 넣어줘서 먹었는지 몰라도 정말 맛있었다. 원래 뜨겁게 먹어야하는 맛의 커피였는데, 얼음을 넣어 먹으니깐 힘들어서 타는 목을 시원하게 해준 것 같아서 좋았다.

 

 

 

 

  우리들은 모든 것들을 2시 30분까지 준비해야 했다. 내 담당인 뽑기는 모두 준비가 되어서 나는 미리 사진을 찍으러 부스 밖으로 나왔다. 우리 소빛 말고도 다른 부스들이 많았고, 마침 옆에서 청소년 밴드 공연을 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가 시작 준비중이였던 시간에는 리허설 중이였는데, 잠깐의 감상으로도 공연이 기대가 된 것 같았다. 결국 공연을 보지 못해서 다음에 보기로 마음먹었다.

 

 

 

 

  사진을 마음껏 찍은 나는 2시 30분이되기 전에 자리에 앉아 시작 준비를 하였다. 드디어 2시 30분이 되었고, 장사를 시작했다. 사람들은 꽤 많이 왔고, 나는 영수증을 적느라 손이 바쁘고 눈이 바빴다. 뽑기는 일단 상품이 1등에서 6등 까지 있었는데 1등은 폼 클렌저 화장품, 2등은 9월 25일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하게 될 M방송사에서 하는 음악프로 공연 티켓, 3등은 샌드위치 또는 음료수 교환권, 4등 즉석 사진 찍기, 5등은 초코바, 6등은 사탕이었다. 사탕이 물론 제일 많았고, 내가 정말 갖고 싶은 화장품은 5개 밖에 없었다.

 

 

 

  내가 뽑기를 열심히 하고 있을 동안 샌드위치와 음료수 쪽에서도 만들고 파느라 뽑기보다 더 힘들었을 것이다. 샌드위치는 플라스틱 컵에 랩으로 싼 샌드위치와 과일을 함께 넣어 팔았고, 음료수는 미리 얼음을 넣고 원하는 음료에 따라 넣어 팔았다. 음료수는 파는 곳에서 즉석으로 만들었고, 샌드위치는 뒤쪽에 만드는 사람들만 모여 만들었다. 내가 샌드위치를 먹어 보았는데 작아서 한꺼번에 입속으로 들어갈 만큼 작아서 아까웠다.

 

 

 

  분주하게 장사를 하다가 4시가 되니깐 장사를 끝내었다. 샌드위치 재료들이 많이 남았지만, 싸서 가져갔고, 뽑기는 상품이 거의 다 나가서 3분전에 마쳐야 했다. 음료수는 끝까지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내가 커피 얻어먹기 참 힘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모두 끝나고 다시 사진을 찍으러 나가니깐, 몸은 지쳤지만, 기분이 좋고 흐뭇했던 것 같다.

 

 

  모두 정리하고 파이팅을 외치며 끝내었다. 쓰레기 정리도 잘했고, 남은 물건까지 잘 정리하였다. 마무리를 하고 몇 명이 모여 노래방을 갔는데 지친 피로가 다 날라 간 것 같았다. 얼마나 이익을 가졌는지 나중에 나오겠지만, 이익이 아니라 열심히 한 것에 대해서 뿌듯한 느낌을 얻은 것 같다. 내년에도 뻔뻔비즈를 한다면 기꺼이 나가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