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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빛/회의

(11/8) 학업중단생의 학=두루미(?)

 

 

  11월 8일 소빛회의는 회의 보다는 설명회 준비를 하였다. 설명회가 한 달 정도 남은 지금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 먼저 2시에 동아리 실로와 밴드부가 연습을 하고 있었다. 밴드부는 곡을 모두 정하고 연습과 개사를 하기 시작했는데, 첫 번째 곡인 스폰지밥의 찢어진 바지를 개사하는 것이다. 주제는 우리 소빛의 1년 동안의 일들로 하여 시작하였다.

 

  수학여행을 시작으로 소빛이 만들어져, 뻔뻔비즈, 아웃리치, 캠프 까지 모든 일들을 떠올리고, 그때의 우리가 느낀 것들을 다시 생각하고 떠올리며, 개사를 하였다. 하지만, 의견도 엇갈리고, 개사하기 어려워서 반 정도 만 할 수 있었다. 밴드의 나머지 곡인 내 사랑 내 곁에와 나는 나비도 연습하고, 한창 밴드 연습에 모두 집중하고 있을 때 곰지쌤이 글자가 적힌 종이들을 가져 오셨다.

 

 

  지난 회의 때 의논했던 내용인데, ‘소빛 안녕’이 문장이라면 한 종이 종이마다 소, 빛, 안, 녕이라고 적고 한 글자씩만 적인 종이를 들고 사진을 찍는 것이다. 내용은 모르겠지만, 우리를 표현하는 문장인 듯하다. “소”자도 있고, “학, 업, 중, 단”이라는 단어도 있는 것이 예상을 하게끔 하였다. 우리는 이 프린트 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뒷면에 글자를 그렸다.

 

  나는 “업”자를 받아 업자를 재미있게 그렸고, “학”을 받은 최솔 오빠는 동물인 학을 그렸다. 다양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들어 꾸며가며 글자를 적어 나갔다. 오늘은 이렇게 설명회 때 필요한 것을 회의와 의논이 아닌 몸와 활동으로 했다. 밴드의 첫 곡인 찢어진 바지가 모두 개사가 안 되어서 걱정이 되지만, 걱정을 하면 할수록 더디고 부정적인 생각을 주니깐, 너무 걱정하지 않고, 천천히 할 생각이다.

 

  찢어진 바지는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가볍게 부르면 될 것 같아서 걱정을 하지 않을 려고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의논이란 것은 없었지만, 점점 다가오는 설명회 덕분에 몸을 많이 썼다.

 

  참고로~ 오늘 새봄이 언니가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