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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빛/캠프

[캠프 사전답사] 바다가 너무 아름다운 남해-2

 

   멀미약을 먹고 위기의 순간을 넘긴 후 정확한 길을 통해 바람흔적 미술관으로 갔다. 바람흔적 미술관은 무인 미술관으로 야외는 찍을 수 있어도 내부는 찍을 수 없어서, 내부 사진은 없다. 그렇지만 내가 설명을 하자면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였다. 맨발로 들어가는 잔디밭도 있고, 바람흔적 미술관 안에 카페도 있었다. 참 착하게도 전액 기부를 한다는 안내문이 기억난다.

 

 

   야외에서 겉으로 봤을 땐 솔직히 저 안에 도대체 무엇이 있을까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무인 미술관이 도대체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다. 어마어마하게 큰 바람개비를 기나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길은 조금 좁았다. 그렇게 쭉 들어가보니 깔끔한 분위기의 미술관이 나왔다.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은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주었다.

 

 

  안으로 들어갔을때 보이는 잔디밭과 카페는 더 마음에 들게 나였다. 그렇게 여기도 역시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에 들리자고 의견을 정했다. 이곳에서 미술 전시를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 다음으로 남해 편백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갔다. 여기는 우리가 자게될 숙소이다. 휴양림이라서 그런지 나무와 맑은 공기가 너무나 좋았다.

 

 

   우리가 자게 될 숙소는 산림문학휴양관이다. 이곳에는 꽃이름과 나무이름을 가진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주위는 길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웠고, 주차장도 깔끔했다. 입구로 들어가 복도도 구경해보고, 방안도 구경해보기로 했다. 방은 들어가는 인원수에 따라 크기도 달랐고, 위치도 달랐다. 우리가 들어간 곳은 10인실이였다.

 

 

   주방에는 그릇과 냄비들이 적당히 있었고, 화장실은 좀 좁은 것 같았다. 쭉들어가면 이불이 가지런하게 정리되어있고 옷장이 두개여서 짐을 정리해도 좋을 것 같다. TV는 심할 정도로 작았지만, 우린 캠프하면서 워낙 바쁘고 지칠 꺼라 TV볼 여유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테라스가 있었는데, 휴양관 건너 길도 다보이고 나무들도 많이 보여서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가 자게될 숙소를 모두 본 우리는 런닝맨이나 미니체육대회 등을 하게 될 장소를 찾으러 갔다. 그 순간 밖으로 나가면서 맑은 계곡을 보았다. 물이 많이 차가웠지만, 잠깐 물놀이 하기에도 적당하고, 워낙 맑아서 작은 물고기들도 보였다. 우리 일정에 딱 1시간만에 있는 물놀이를 여기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계곡에서 작은 물고기도 보고, 물에 손을 담가보고 우리는 다른 장소를 찾으러 차에 탔다. 조금 걸어 가보니 표지판이 보였다. 표지판에는 우리가 활동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잔디마당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다시 차를 타고 잔디마당이있는 쪽으로 가보았다. 잔디마당이 있는 쪽에는 텐트장도 보였고, 청소년 수련관도 보였다. 먼저 텐트장을 가보았는데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놀고 있는 애들이 많았다. 아주 잠시 그 아이들이 부러웠다.

 

 

  텐트장을 지나 다시 잔디마당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잔디마당은 잔디가 아주 넓은 운동장 같았다. 저 멀리 공연을 해도 될 듯한 무대가 보였고, 한 두사람 잔디마당을 걷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다. 우리가 캠프일정에서 많이 해야할 활동들을 어디서 하면 좋을까 생각했는데 잔디마당을 보니깐 고민이 해결되는 것 같았다.

 

 

   넓은 잔디마당에서 시원함을 만끽하고 지나치듯 보았던 청소년 수련관으로 들어가 보았다. 아쉽게도 지금은 수리중이라서 그 내부에는 들어가 보진 못해도, 그 주위만 잠시 돌아보았다. 주위에는 공사를 하다만 여러가지 철조물들이 보였다. 나뭇잎도 지저분하게 많이 떨어져 있었고, 깔끔하게 정리된 부분도 있었다.

 

 

   안 그래도 담력훈련을 할 장소가 필요했는데 이곳은 숨기에도 좋고, 지저분해서 으스스한 느낌을 줄 것같다. 특히 아직 수리중이라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담력훈련때 이곳까지와서 귀신들이 이곳 저곳 숨어서 놀래켜주고, 미션도 주고 하면 재미있고 강하게 남을 것 같은 담력훈련을 할 것 같다. 이렇게 내가 들어가 있는 활동조에게 필요한 장소도 어느 정도 알아 둔 것 같다.

 

 

  수련관을 나와 차를 타고 밑으로 내려가 근처 잔디마당과 수련관 주위 사용가능여부와 바베큐 가능한지, 그리고 근처 수산시장이 어디있는지에 대해서 묻고 싶어서 안내해주는 사람들 찾았다. 잔디마당과 수련관 주위 가능은 가능하지만 바베큐는 텐트장 외에는 어디서도 할 수 없다고 하였다. 바베큐가 물 건너하면 어쩌지 심란하였다. 그리고 수산시장에 대해서 물었는데 그 안내해주시는 분은 삼천포까지 가야한다고 하였다.

 

 

  삼천포라면 우리가 남해들어보면서 건넌 다리 근처인데 수산시장을 갈 수있나 고민이 되었다. 어느 정도 물어보고 다시 차에 탔다. 선생님에게 바베큐에 대한 이야기를 심란하게 하였더니 선생님도 아쉬워하시는 표정이셨다. 그렇게 휴양림을 모두 살펴보고 다음으로 다랭이 마을로 가였다. 우리가 첫 날에 일정으로 잡아뒀던 다랭이 마을이다.

 

 

  다랭이 마을은 내가 지친 상태로 보아서 그런지 별로 감흥이 없었던 것 같다. 밑으로 내려가면 몽돌해수욕장이 보인다는 데 내려가기에는 몸이 지쳤고, 그래도 관광하기에는 좋아 보여서 조금 쉬었다 가기에 좋았던 것 같다. 그렇게 다랭이 마을까지 모든 것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아직 마지막 날에 대한 일정이 확실하게 잡혀지지 않아 관광안내소를 찾아야 할 듯 싶어서 남해군청을 찾아갔다.

 

  역시 관광도시인 남해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싶으면 인터넷에서 찾아 보기에는 힘들 것이다. 그래서 직접 찾아가서 물어 보시면 친절하게 가르쳐 주실 것이다. 근처에 관광안내소가 있었지만, 남해군청에 가는 것이 왠지 확실 할 것 같아서, 군청을 찾아 갔다. 군청 민원실에 물어 관광부를 찾아 들어갔다. 전화로 열심히 남해관광에 대해서 안내하시는 분을 기다리다가 우리를 보시고, 남해에서 마지막 날에 하면 좋을 관광에 대해서 친절하게 말씀해 주셨다.

 

  우리가 아직 10대라 그 분은 이순신 충무공 유적지나 남해유배문학관. 예술촌을 추천해 주셨다. 우리가 마지막 날에 필요한 일정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우리가 그렇게 집중을 잘하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을 해도, 역시나 남해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으신지 공부를 할 것만 같은 관광지를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편백휴양림 근처에 있는 수산시장에 대해서 확실히 알기 위해 그 분에게 물어 보았다.

 

  안내를 열심히 해주시던 분은 우리가 찾은 새벽시장은 없지만, 근처에 30분정도 차로 가면 볼 수 있는 원천 활어위판장과 미조상룩수림을 소개해주셨다. 확실히 관광안내를 직업으로 하시는 분에게 물어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원하던 대답을 얻고 관광부를 나와 다시 차로 갔다. 모든 것을 한 우리들은 차를 타고 다시 창원으로 장시간을 차에서 버텼다.

 

  창원에 와서 집에서 죽은 듯이 누위 생각해 보니 오늘 참 많은 것을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전답사를 간 모두다 힘들었고, 지쳤겠지만, 그 만큼 얻은 것을 가지고 캠프를 위해 뭔가 했다는데 내심 뿌듯했다. 사전답사를 가보았더니 더욱 캠프에 대해서 기대를 가지게 된 것 같다. 그 날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보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