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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빛

[지리산 캠프 당일-2] 은정쌤표 어묵탕과 진숙이쌤표 김치찌개로 든든한날~ 2일 날 5월 2일의 아침이다. 다들 3일 날도 아닌데, 지쳐 일어나지 않는다. 몇 몇이 일찍 일어나는 성격인지 일어나 있었지만, 아무도 식사준비를 하고 있지 않아 나는 야채를 꺼내고 비엔나 소시지와 동그랑땡을 꺼내 잠시 명상에 잠겼다. 야채를 다듬어두고 다시 냉장고를 열어 어묵탕 세트를 꺼내고 또 명상에 잠겼다. 살짝 남아 있는 잠기운에 나는 나 혼자 아침을 할 수 없다는 결론내리고 선생님 방으로 갔다. 선생님 방에는 진숙이 쌤과 은정쌤이 계셨다. 어묵탕을 집에서도 자주 해 드신다는 은정쌤은 빨리 너희들에게 맛있는 아침을 주겠다며 가위(!)를 드셨다. 은정쌤에게는 가위는 만능이었다. 비엔나도 굽는 동시에 즉석으로 자르고, 어묵도 일정한 크기로 잘랐다. 역시 칼 보다는 쉬운 놈(?)이었다. 남자 방에서 .. 더보기
[지리산 캠프 당일-1] 캠프 시작! 5월 1일의 추운 칠선계곡 5월 1일에서 5월 3일까지 우리 소빛은 지리산으로 캠프를 가게 되었다. 오늘이 바로 그 첫날이다. 5월 1일 우리는 9시까지 센터 동아리 3일에서 모이기로 하였다. 모두들 제때 시간에 맞추어 왔고 선생님은 조정하기, 몇 가지 공지, 멀미약을 나눠주고 가겠다고 하였다. 공지는 우리 캠프 즐겁게 보내자! 라는 의미가 있었고, 조정하기는 혜인쌤이 쥐고 있는 연두색 종이를 차례로 집으면서 조는 정해졌다. 그리고는 멀미를 하는 사람들에게 알약으로 된 멀미약과 씹는 멀미약을 나누어 주었다. 나는 씹는 멀미약을 먹었는데, 역시나 멀미약은 먹을 때 가장 고통이 심하다. 그렇게 출발할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우리는 센터 앞에 정차되어 있는 버스로 올라탔다. 물론 버스 트렁크에 하나하나씩 짐을 먼저 실고 말이다. 차곡차곡.. 더보기
[스승의 날] 스승의 날 감사는 케이크의 달콤함을 타고~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자퇴생인 우리들에게 스승이 어디있냐 하겠지만, 나름대로 나에게 배움을 주신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스승이라 직접 스승을 만들면 되는 법이다. 나는 그렇게 나에게 배움을 주신 분들에게 케이크를 선물하게 되었다. 비록 케이크 시트까지 만드는 그런 수준이 못되어서 내 정성이 반에 반쯤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지만, 나름 데코나 속은 정말 정성가득 알차에 넣었다. 나에게 스승은 다음과 같다. 1. 늘푸른전당 센터 선생님 2. 인턴쉽을 했던 mbc김일태 국장님과 이원수 문학관 장진화 선생님 3. 블로그를 가르쳐 주신 이윤기 선생님과 김훤주 선생님 내 나름대로 나에겐 이런 스승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찾아가거나 할 수 없어 전해지 못한 감사함을 이 블로그를 통해 전해 드린다. 그래.. 더보기
[캄보디아 자원봉사] 5월 6일 서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으로 면접보러 가기 나는 우연히 은정쌤이 추천해주신 캄보디아 해외봉사에 신청을 하고 이렇게 짧은 시간 만에 면접을 보러 갔다. 다행이도 서류 심사를 무사의 통과했나보다. 그런데 문제는 면접을 보러 서울에 혼자 가야만 하는 것이다. 바로 이틀 전에 캠프를 갔다 왔는데, 힘을 더욱 내야 되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나는 5월 6일 미리 코레일 톡 어플로 끊어 놓은 ktx기차표가 들어 있는 내 스마트폰을 손에 꼭 쥐고 창원 중앙역으로 갔다. 원래 우리 집에서 창원역은 걸어도 될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다. 하지만 면접이 2시, 일찍 서울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9시쯤 기차를 타야 되는데, 창원역에는 찾을 수가 없어서 창원 중앙역으로 갔다. 그런데 창원 중앙역 근처 버스정류장에 우리 집 근처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난관에 부딪쳤다. 곰지쌤과.. 더보기
[지리산 캠프 장보기] 짧고 굵게 후닥후닥 장보기~ 4월 30일 캠프에 가기로 한 몇 명 중 식사조, 활동조 각각이 창원 중앙동 이마트에 모여 캠프 때 필요한 준비물을 구입하기 위해 장을 보았다. 4월 25일 캠프 마지막 회의 때와는 인원과 사람들이 바뀌었지만, 나름 장보기를 잘 마쳤다. 이날 캠프 장보기에 식사조는 2명, 활동조는 3명이 빠졌다. 활동조에서 빠진 3명은 센터로 준비물들을 만들기 위해 갔다. 그렇게 위와 같이 이마트에 모인 우리들은 얼른 카트를 뽑고 활동조 식사조로 나뉘어 장을 보았다. 우리가 사야할 물품 목록을 보며 먼저 야채 코너로 갔다. 그 수가 많이 필요한 감자나 당근은 잠시 보류하고 고추, 상추, 마늘, 양파 같은 것은 우선 카트에 담았다. 여기서 고추는 오이고추와 청량고추로 구별해서 담았고, 양파는 다듬어지지 않은 저렴한 것을,.. 더보기
(4/25) 소빛 지리산 캠프 마지막 회의 - 장볼러갈까나 말까나~ 오늘 소빛회의는 캠프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하는 회의이다. 단기간에 준비해서 그런지 마지막 회의인 오늘은 뭔가 부족한 느낌을 남긴 채 회의를 하였다. 오늘 회의 주제는 장볼 때 갈 사람과 장보는 날짜 정하기, 준비물 안내, 캠프 당일 출발시간 등을 회의하기로 하였다. 오늘은 이때까지 회의 때 보지 못한 얼굴들도 몇 몇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에는 분위기가 정리되지 못했다. 먼저 장보는 것과 관련된 내용으로 식사조에는 누가, 활동조에는 누가 장보러갈 것인지 정했다. 원래 식사조는 모두 장보자 했지만 불필요하게 너무 많이 가는 것보다 적당히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와 식사조에는 7명이 가리고 하였고, 활동조에서는 활동조가 구입해야 할 준비물들이 식사조에 비해 적어서 5명 정도만 가리고 하였다... 더보기
[지리산 캠프 답사-2] 노란 간판에 칠선계곡을 옆에 둔 비빔밥집?! 3. 관광지와 첫째 날 점심 식사 숙소로 가면서, 혹은 숙소를 나와 집으로 돌아가면서 볼 수 있는 관광지들을 보러 나섰다. 우리가 지내게 될 숙소는 함양군 마천면에 있는데 그래서 마천면 아니면 가까운 휴천면, 또는 함양 시내 안으로 관광지를 살펴보아야 했다. 그래서 살펴본 결과 마천면에는 함양에서 정말 유명한 두 절이 있다는 데 그 곳은 바로 서암정사와 벽송사이다. 내가 블로그 팸투어 때에 가보았던 두 절인데 가물가물해도 느낌은 정확히 기억이 난다. 서암정사와 벽송사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절이다. 서암정사는 일단 화려하고 현대식 조각품들이 많아 볼거리가 굉장히 많다. 그리고 서암정사 안에는 작은 굴이 있는데, 그 곳은 천장과 벽, 사방이 부처의 조각이 새겨져 장엄하고 숙연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였다. 그리.. 더보기
[지리산 캠프 답사-1] 어느 곳보다 지리산이 가장 예뻐보이는 날 4월 22일 우리는 캠프 사전 답사를 위해 아침 9시 반에 모였다. 이 날 답사는 은정쌤, 혜인쌤, 나, 진환이 오빠가 가게 되었고, 목적지는 지리산 구석구석 캠프 때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관광지와 우리가 자게 될 지리산 국립 자연휴양림이다. 이 날 나는 일찍 센터에 도착한 뒤 곧장 지리산 근처 관광지와 식당 등을 찾아보았다. 혹시나 해서 함양군청에 관광지도오 신청해 두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찾다보니 어느새 11시가 다 되어 갔다. 우리는 얼른 은정쌤 차에 탑승했고, 나의 본격적인 멀미 신 강림이 시작되었다. 미리 먹어 둔 마시는 멀미약은 나에게 신의 강림을 잠시 멈추게 하였고, 다시 멀미의 증상이 보일 때 남아 있는 두 개를 더 먹었다. 멀미약이 오늘 따라 정말 고마운 날이었다. 그래도 멀미를 참을 만.. 더보기
(4/23) 활동조와 식사조가 나뉘어 더욱 구체적이게 된 회의 오늘 소빛 회의에서는 식사조와 활동조가 나뉘어 각각 2시와 4시에 만나 따로 회의를 하였다. 식사조에서는 식사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 캠프 당일 식사 당번 등을 정하기로 하였고, 활동조에서는 캠프를 하면서 우리가 하게 될 게임 즉 체육대회나 보물찾기 등을 더욱 재미있고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계획을 짰다. 오늘은 특히 식사조 때 민서언니가 도와줌으로써 쉽게 끝낼 수 있었다. 비록 민서언니는 캠프에 가진 않아 다음을 기약했다. 먼저 2시에 일찍 만나 회의를 했던 식사조의 내용이다. 내가 식사조이다 보니깐, 가능하면 이름을 꼭 외워야겠다 싶어 열심히 외웠다. 성보오빠는 시간이 안 되어 오질 못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다 왔다. 식사조에는 영태, 동욱, 태섭, 은희, 해원, 성보가 있는데, 성보오빠는 알다.. 더보기
(4/18) 캠프는 먹기 위해 간다? - 캠프 식단표짜기 그 외 새로운 소빛 두 번째 회의이다. 오늘은 내가 모르는 또 다른 분 한 명이 더 온 가운데, 캠프 식사와 활동에 대하여 회의를 하였다. 여러 가지로 머리가 뻐근해지고, 급기야 정신이 해탈되는 지경까지 모두들 이르렀을 것이다. 그 만큼 골머리를 앓았던 회의였다. 그래도 뭔가 하나씩 되어가는 과정을 보니 급하게 하는 이 캠프 준비도 그렇게 불가능한 일이 아닌 것 같다. 나는 늦장을 부리는 바람에 2~30분 정도 늦게 회의에 들어섰다. 앞으로 조심하도록 다짐하며 회의 분위기를 눈치 것 살펴갔다. 먹고 싶은 식사에 대해 몇 개 나열한 것을 보니 식사에 대해 회의 중이이었던 모양이다. 나는 유독 부대찌개가 눈에 들어 왔다. 부대찌개가 일명 잡탕이니 쉬울 것 같아서 그랬을까. 부대찌개라면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 더보기